울산 동대산-무룡산 산행 20180430 월
울산 동대산-무룡산 산행
20180430 월 솔로
10:38 울산 호계역 출발
11:04 호봉사
11:08 무진암
11:09 임도차단문 통과
11:48 철탑/계속 임도
12:00 동대산(447m),동악정,큰재정상,헬기장,산불초소,화장실,먼지털이,산불감지시스템타워,벤취 등 없는 시설이 없고, 승용차량도 몇 대 올라와 있다.
12:07 소구부리재, 전망데크
12:14 정자
큰꽃으아리, 큰애기별꽃
12:34 저승재
은방울꽃 개화 시작
13:23 달령진달래군락지
13:34 삼각점(삼태지맥 347.9m, 해오름봉)
13:47 정자
13:56 달현재봉(337.9m)
14:45 무룡산진달래군락지
14:54 무룡산정상(451m),헬기장,산불초소,통신시설
15:14 임도만남/직선으로 내려가려다가 매봉산 방향으로 좌회전
15:22 매봉산삼거리/무룡산 정상에서 능선따라 오면 될껄...
15:23 급수대/물을 많이 마시고...
15:38 매봉산(매봉재), 정자,데크
15:42 정자, 여기도 차가 한 대 보이는데 길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팝나무꽃이 만발한 하산길
16:05 효문운동장
16:08 운동장 옆 사무실 급수대 에서 종료
웃옷을 갈아 입고 세수하고는 내려가는데
길이 우측으로 내려가 굴다리 아래 있다.
연암초등학교 앞에 오는 453번 버스를 약 15분 기다려 타고 태화강역 앞에 내려 17:28 경전선 열차를 만나 바로 귀가길에 오를 수 있었다.
=========
월요일 새벽에 운행하는 KTX를 타고 수도권의 산을 탐방하려는 계획을 했는데, 내일이 휴일이 되어 내려올 때 복잡해질 것을 예상하여 근교의 산으로 바꾸었다.
월요일 새벽에 운행하는 KTX를 타고 수도권의 산을 탐방하려는 계획을 했는데, 내일이 휴일이 되어 내려올 때 복잡해질 것을 예상하여 근교의 산으로 바꾸었다.
울산지역의 삼태지맥의 산세를 바라보면서 늘 동경하던 곳 중에 일부를 생각한 것이 호계역에 내려서 산행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 동대산과 무룡산이다.
06:50 정도에 집에서 나가면 기장역에서 호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움직였는데, 조금 늑장을 부려 07:00가 다 될 무렵에 나갔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늦어져 예상했던 차를 타지 못하고 1시간 25분이나 늦은 다음 열차를 타게 되었다.
만일 거제역에서 부전역으로 들어가는 일광선을 탔더라도, 부전역에서 07:45에 출발하는 그 차를 탈 수 없었을 것이다.
거제역에 도착한 시각이 07:40이었으니.
일단 기장역에 가서 열차를 예매하고, 역사 주변을 한시간 정도 돌아보았다.
버스승강장에서 기장군내 시내버스 시간표를 볼 수 있었다.
09:39 무궁화호를 타고 10:29 태화강역을 거쳐 10:38 호계역에서 하차했다.
집에서 두시간 후인 9시에 나왔다면 30분 후에 도착하는 경전선 열차를 타고 바로 올 수 있는 시간에 가깝다.
이 30분을 확보하기 위해 2시간이나 일찍 나온 셈이 되었다.
10분만 더 일찍 나왔다면 1시간20분의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는데...
=====
<아래의 괄호 안에 적힌 고도표시는 정상석의 표시 외에는 핸드폰에서 표시된 고도임>
호계역에서 부터 도보로 출발하였다.
농소1동주민센터 앞으로 지나갔다.
부근에 농소초등학교, 농소중학교, 농소1동도서관 등이 있다.
울주군 농소면이라는 곳이 있었던가...
옛날 어린 시절에 함께 일하던 '이수호'라는 친구의 고향이 농소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아마 지금 보아도 알아보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친다.
다음 지도를 펴놓고 길을 따라 호봉사, 무진암의 방향으로 올라갔다.
무진암까지 약 1.8km 정도인데, 28분이 걸렸다.(고도 85m, 1.8km,0:28경과)
무진암을 지나면서 임도차단문이 닫혀 있었는데 좌측으로 보행자의 공간이 있어 들어갔는데 그 이후 계속 임도로 이어지는 게 정상까지도 차들이 어느 길로 올라왔는지 두어 대가 있다.
산길을 따르지 않고 거의 대부분을 임도로 올랐다.
중간에 체육시설이 있고 마을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중간중간 평상이나 긴 의자가 놓여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쉬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의지는 상당히 많이 놓여 있다.
무진암에서 정상까지 약 1.4km의 거리를 오르는데 직선이 아니고 임도를 지그재그로 능선에 가까이 지나면서 50분이 걸렸다.
나홀로 가는 길에 경쟁자도 없으니 속도를 낼 필요도 없고, 천천히 보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하산 시간에 대한 계획도 없이 지났다.
정상석의 앞면과 뒷면이 다르다.
한 면은 동대산(447m), 반대편은 큰재정상(447m)라고 표시해 두었다.(3.3km/1:25경과,무진암 입구에서 1시간이면 되겠다.)
정상의 헬기장과 여러 시설들이 있어 한 바퀴 돌아보았다. 정자에는 차를 타고 올라온 아주머니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산불초소 근무지도 핸드폰으로 계속 수다를 떨어 뭔가 물어보고 싶어도 겨를이 없다.
지도를 보면서 이동할 따름이다.
정상 부근에 소구부리재라는 안내판과 전망데크가 있는데 그 곳에도 두 사람을 만났다.
[소구부리재(큰재,장재) : 호계동 수성마을 홈골에서 강동동 우음, 대안으로 넘어가는 재인데 재가 너무 험하여 옛날 소등에 나무와 풀을 베어 싣고 오르내릴 때 소가 구른다 하여 소구부리재 또는 큰산(동대산)이라 하여 큰재, 장재라고도 부른다.]
일단 무룡산 방향으로 간다고 하니까 좀 멀다고 한다.
집에서 대충 그러 계산했을 때 12km 정도 나오는데 물론 그보다 좀 더 걸어야 할 것으로 예상을 했던 바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정자를 만났는데, 주변에 큰꽃으아리, 큰애기별꽃 등이 피어 있었다.
임도는 내리막을 치닫고, 우측으로 산길이 있어 들었다가 방향이 우측 마을로 내려가는 듯하여 좌로 나와서 다시 임도에 붙었다.
임도의 우측으로 벽이 가파르고 낙석주의라는 안내가 이어져 있다.
실제로 낙석도 많이 보았다.
길 옆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벽에 쌓은 철망 속의 돌들이 마치 앞으로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세로 튀어나오고 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길이다.
혹시 경주 지진의 여파일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 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둘이나 보았는데 처음은 젊은 라이더 한 명이 이 임도를 따라 같은 방향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고, 둘째는 무룡산 정상에 올라온 약간 나이 든 50대 후반이나 됨직한 라이더가 있었다.
12:34에 도착한 저승재에 이르니 양쪽의 산이 이루는 계곡에서 올라오는 바람소리가 얼마나 센지, 스산한 느낌까지 들었다.
지도를 보니 임도가 약간 두르는 느낌에 고도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비탈을 따라 올랐다.
등로에 은방울꽃이 조롱조롱 매달리기 시작했다.
10분 정도 지나서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가 갈림길을 만났다.
우측으로 돌아 무룡산 방향으로 잡았다.
40분 정도 임도를 걸었을까.
달령진달래군락지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서 좌로 도는 임도를버리고 능선으로 다시 올랐다.(고도 331m, 6.9km, 2시간45분 경과)
지도에 있는 '해오름봉'을 가려면 임도를 따를 수 없거니와 이 곳의 임도는 많이 구불거린다.
그런데 이 길은 다음이나 네이버에 트랙이 보이지 않는다.
올라서니 길의 흔적은 거의 뚜렷하다.
10분 정도 지나니 '해오름봉'이다.(고도350m, 7.4km/2:55경과)
거냥 두리뭉실한 봉우리라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7분 정도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달현재'다.(고도259m, 7.7km, 3:02경과)
2분 후에 다시 임도를 버리고 산길을 살짝 오른다.
산길이라기 보다는 숲길이라는 표현이 맞다.
이 구간의 임도는 6분에 통과한 200m의 숲길을 V자 모양으로 깊게 돌아 약 2.5배의 거리를 걸아야 만나는 곳이다.
만나는 점이 체육시설이 있는 공원인가, 쑥을 캐는 듯한 아주머니들이 두 명 정도 보인다.(고도299m, 6km/3:08경과)
임도를 만나지만 바로 산길을 완만하게 오른다.
이정표도 잘정비되어 있는 편이다.제일 높은 곳이 337.9m의 '달현재봉'이라고 '서래야 박건석'님이 코팅지에 붙여 두었다.(고도339m, 8.4km/3:17경과)
이 '달현재봉'도 10분만에 넘었다.(8.5km 지점, 3시간 20분 경과)
200m 정도 임도 통과 후에 다시 산길로 접어 든다.(8.7km/3시간21분 경과)
8분 정도 지나면 높은 곳이다.
평상에서 잠시 간식과 물을 마시고 쉬면서 두 사람을 만났다.(고도310m, 8.8km/3:31경과)
지도가 애매하여 무룡산에서 최단거리의 하산길을 물으니 산불초소 방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한 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일단 참고로 접수하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약 4분 정도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고도287m, 9km/3:36경과)
잠시 100m 정도 임도를 지나서 다시 숲길이다.
그런데 임도와 거의 나란히 간다.(고도 288m, 9.1km/3:38경과)
임도 잠시 만나면서 갈림길이 있는데 약간 좌로 도는 듯하면서 '숲길'이라는 안내가 있는 곳으로 정상까지 1.56km 남았다고 하는 산길로 접어 들었다.
지금까지의 길보다는 경사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고도298m, 9.3km/3:44경과)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Y자 형이다.(고도316m, 9.7km/3:51경과)
우측으로 가면 매봉 급수대 방향이다.
숲길로 안내되어 이쓴 곳으로 오른다.
계단이 이어진다.
여기서도 한 사람을 만났다.
하산에 대한 정보를 살짝 물어보았다.
지도에 길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정상 부근의 거의 평평한 너른 철쭉군락지를 만났다.
정자 등의 시설들이 있다.(고도415m, 10.1km/4:07경과)
통신기지가 있다. 아마도 몇 개의 시설들이 모여 있는데 제각각인 것 같다.
철조망을 따라 옆으로 난 길을 지나면 정상이다.
헬기장이 넓게 있으면서 귀퉁이에 정상석과 삼각점, 한계단 낮춰서 산불초소와 전망데크, 데크에는 망원경이 두 대가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조망이 깨끗하지 않은 편이다.
자전거를 가지고 온 사람이 한 분 있어 정상에서 인증을 할 수 있었다.
무룡산 정상은 451m라고 표시되어 있다.
나의 핸드폰으로 본 고도는 450m이다.(10.5km/4:15r경과)
처음 만난 사람의 안내를 따라 직후방으로 내려 가다가 다시 만난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매봉산으로 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고, 하산길도 잘 되어 있다기에, 임도를 만나 좌로 돌아서니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바로 내려 가는 길도 잘 닦여 있었다.(고도248m. 11.1km/4:35경과)
매봉산 식수대가 있는 곳까지 임도를 따라 올라갔더니, 무룡산에서 능선을 따라 바로 오는 길은 거리도 단축되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고도256m, 11.5km/4:43경과)
식수대에서 물을 쪽바가지로 다섯 번 정도 마신 것 같다.
수건을 적셔 땀을 좀 닦고 다시 매봉산으로 올랐다.(매봉산,매봉재정상고도323m, 12.1km/4:59경과)
산길치고는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다.
정상부근에는 데크를 깔아두었고, 매봉산의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 조금 가니 또 정자와 전망 좋은 곳에 산불초소가 있다.
그런데 어디로 올라왔는지 SUV차량 한대가 올라와 있다.
효문운도장으로 하산하는 길은 이 산에서는 제법 경사가 있는 편이지만 잘 정비된 길에 이팝나무꽃들이 소박하다기 보다 화려하게 흰빛을 잘아하고 있었다.
Y자 갈림길이 있어 지도를 확인하고 우측으로 돌았다.(고도293m, 12.6km/5:08경과)
운동장에 내려서니 산행안내판이 있다.(고도78m, 13.6km/5:26경과)
들머리의 1.8km와 28분을 빼면 약 12km/5시간이라는 게 맞겠다.
물론 빠른 속도가 아니고 천천히 간 것이다.
옆으로 돌아나가니 사무실이 있고, 급수대가 있어서 그 곳에서 웃옷을 갈아 입고 내려 갔다.
자동차전용도로의 아래로 굴다리가 있어 그 곳으로 나가서 연암초등학교앞에서 약 15분을 기다려 453번 버스를 타고 태화강역으로 갔다.
102번 버스가 만저 왔지만, 길찾기를 검색했더니 453번을 타면 환승 없이 태화강역으로 갈 수 있고 기차 시간도 거의 맞을 것 같아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탄 것이다.
역에 도착하니 5분의 여유가 있다.
숨을 고르고 기차를 타고 바로 화명역까지 올 수 있었다.
아침에는 1시간30분을 버렸지만 오후에는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바로 기차로 이어졌다.
울산의 동대산과 무룡산은 홀로 가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편한 산이다.
다음에는 호계역에서 삼태봉 방향으로 잡아 한 번 다녀올 생각이다.5월 하순에 마골산, 동축산이 안내된 곳이 있다.
그러면 거의 다 가는 셈이 아닐까.
트랭글은 13.6km, 램벌러는 14.2km로 기록되었다.
소구부리재(큰재, 장재)
호계동 수성마을 홈골에서 강동동 우음, 대안으로 넘어가는 재인데 재가 너무 험하여 옛날 소등에 나무와 풀을 베어 싣고 오르내릴 때 소가 구른다 하여 소구부리재 또는 큰산(동대산)이라 하여 큰재, 장재라고도 부른다.
저승재(밸방개, 배벼랑재, 배베랑재)
무룡산의 한 날개라 하여 날개뱅이에서 북쪽으로 진입, 강동동(江東洞)의 우음, 아홉사리로 넘어가는 재이다.
비탈길이 험난하고 벼름빡같고 떨어지면 저승간다 하여 저승재라고도 한다.
산길과 임도가 이어지는 구간마다 이런 다리가 있어 배수로를 덮고 있는 듯하다.
무룡산 정상(451m)
물요산 정상에서 산불초소 뒤로 바로 하산하여 만난 임도
임도 바로 옆에 화동못으로 가는 길이 빠르지만 매봉음수대 거쳐 매봉재로 갈 생각이다.
매봉산(매봉재)
연암동에서 무룡산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산으로 흔히들 매봉재라고도 부른다.
이 산이 매봉재로 불리는 것은 옛날에 해일이 일어나 산천이 모두 물에 잠겼으나 이 산에는 매 한 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물에 잠기지 않은 바위가 있었다는데서 유래한다.
매봉산은 '높은 산'이라는 뜻도 함께 갖고 있다.
매봉산 정상에는 데크, 정자, 돌탑 등이 있다.
울산 동대산-무룡산 산행 20180430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