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채약산 지도

영천 채약산 지도

괴연 노인정~고분군~보국사~이정표~조망바위~채약산~쉰질바위~461봉~임도~해맞이광장~373봉~송청산~삼각점~영천 이씨 묘~대창초등교(7.8㎞/5시간)

채약산(採藥山·499.1m)은 약재가 되는 산야초가 많은 산이라서 불리는 이름이다.
영천에 한약재상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정작 좋은 기운은 능선에서 보는 조망에 있다.
크고 작은 저수지를 싸고 있는 너른 들판과 우람한 팔공산 줄기, 낙동정맥의 헌걸찬 산세는 약재보다 더한 기운을 불어 넣는다.
보국사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 함양 오도재를 연상케 하는 운치가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보국사는 극락보전 앞 넓은 마당이 명당이다.
절에서 가장 멋진 조망은 부처님의 몫이라고 하듯 주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제일 빼어나다.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라고 하였다.
보국사 극락보전에서는 영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유난히 많은 저수지와 들판, 첩첩의 산그림 또한 황홀지경이다.
정상에는 큰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놓여 있고, 능선길은 대체로 평탄하여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쉰질바위는 바위의 높이가 사람 키의 50배나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조망이 빼어나다.
마을 동쪽 대재못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청백리인 조치우(曺致虞 1459~1529)선생의 송청재실이 있으며 왕으로부터 하사받은 문화재자료 제101호로 지정된 유후재(遺厚齋)와 옥비(玉碑)가 있다.
옥비는 원래 두 좌였는데 이곳에 한 좌가, 또 한 좌는 부인 창원박씨의 묘소가 있는 경남 창원의 청룡산(靑龍山) 아래 모원재(慕遠齋) 내의 옥비각에 보관되어 있다.(모광재?위치?)
또한 채약산 동쪽 괴연제 위에는 왕년의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집(성일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