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산방산-우두봉-둔덕기성 산행 20171111 토
거제 산방산-우두봉-둔덕기성 산행
20171111 토 산하
코스 : 산방산비원-삼선굴(부처굴)-산방산(507.2m)-대봉산(460m)-옥산치-임도-개금치-명등산(418m)-거치-황봉(276.5m)-할미봉(411.2m)-우두봉(435m)-둔덕기성(폐왕성지)-거림마을
10:42 산방산비원
11:04 전망바위
11:15 부처굴
11:34 오색토이야기
11:35산방산정상(507.2m,정자, 삼각점)
12:09 임도횡단 [산방산-1.4, 대봉산0.6, 조망점0.5]
12:24 대봉산정상(460m,정자)
12:42 옥산치, 도로횡단, 간단한 중식후 임도로, 백암산우회
13:47 개금치, 휀스사이에 백암산등로통로, 선두보다 빨라 기다리다 이동
14:23 송전철탑
14:42 명등산(明燈山)정상(420m)
15:26 삼각점봉(302.8m)
15:42 거치,임도횡단, 잠시 기다리다 이동
15:47 송전철탑
15:55 황봉(조망터,273m)
16:20 할미봉(411.2m)
16:41~50 우두봉,산불초소,통신시설,멋진 조망(계룡산,산방산조망),작은 비석(독립유공자)
16:54 정자
17:00 임도만남, 좌측에 거제둔덕기성 잠시 돌아봄
17:06 임도삼거리(고려문화체험길)
17:13 임도탈출, 공동묘지, 숲속, 어둠이 깔림
17:26 숲속 벗어나 마을길 접어드나 마을과는 거리가 있음
17:35 좌측에 올라가는 임도(국가사적둔덕기성), 조금 지나 저수지
17:46 거림마을에서 버스만나 산행종료
<16.5km/7:05>
산방산은 기답지이다.
거제둔덕기성 답사를 목표로 해서 일단은 A팀에 붙었다.
그런데 중간탈출로가 너무 멀었다.
이 정도였다면 기다리는 시간들이 없었다면 충분히 완주했겠다.
산길은 잡목으로 엄청 막히고 얼굴과 팔,다리에 온통 가시에 수난을 당했다.
산행코스가 먼 것도 마음에 걸렸는데, 길조차 희미하다.
그래도 미답의 구간에 고려인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까지 답사했으니 마음은 흡족하다.
계획된 종점인 견내량까지 갔으면 더없이 좋았을 걸...
한산도 해전 때 왜군의 진영이 있었던 곳이 이곳이다.
군대가 주둔했으니 주변의 백성들이 당한 고초가 얼마나 심했을까.
나폴레온의 군대가 이집트의 나일강 상류까지 침투해 들어가서 노획한 로제타석이 루불박물관이 아닌 대영박물관에 있게 된 사연을 생각해도 프랑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국방력이 약해 국가를 지키지 못했을 때 당하는 피해들 아닐까.
우리 국토의 유물들이 일본이나, 프랑스 등에 흩어져 있던 것이 우리 국력 때문이 아니었나.
실속없는 내부 갈등으로 대비를 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던 것 아닐까.
거제도의 상처가 우리 모두의 상처가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험한 길도, 칡덩쿨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가까이의 크고작은 섬들과 먼바다를 바라보면서 좁은 국토를 아쉬워 했다.
들머리부터 빨간 열매들이 조롱조롱 달려 있는 것이 덜꿩나무인 것 같다.
바닥에도 수없이 떨어져 있다.
청미래덩굴도 불그레한 열매들을 달고 있다.
단풍색과 어우러져 짙은 가을을 알려주는데 아침과 저녁에는 이미 추위를 느낀다.
최근 산행 중에 가까우면서도 가장 어두운 시간에 하산한 것이다.
하산후식을 하면서 헤드랜턴까지 동원했다.
둔덕기성은 12월15일까지 보수공사중이다.
그 공사기간의 약속이 지켜질 것 같지가 않아 보인다.
다시 한 번 오늘의 나머지 구간을 찾을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들머리 산방산비원
부처굴
오색토의 전설
산방산 정상
정자 뒤쪽으로 오르는 길
대봉산 정상 부근의 정자
옥산치의 차도
개금치, 백암산에서 하산하는 길에 개금치로 내려서는 길
명등산 등로의 천남성 열매
명등산(418m) 정상의 표시들
302.6m봉의 삼각점
거치
황봉의(273m) 표시
할미봉(411.2m)의 표시
우두봉 정상(435m)
우두봉 정상부의 바위에 새긴 독립유공자비
우두봉에서의 조망
둔덕기성 안내
거제 둔덕기성[巨濟 屯德岐城]/폐왕성(廢王城)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산93
2010년 08월 24일/사적 제509호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성곽. 판석형 석재, 현문식 성문, 원형집수시설을 특징으로 하는 전형적인 신라산성으로, 거제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시기의 성곽이다.
사적 제590호. 폐왕성(廢王城)으로 불리는 둔덕기성은 거제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성곽으로 알려져 있다. 발굴조사 결과 신라시대에 초축되어 고려시대에 수축되었으며 삼국시대 거제의 옛지명인 상군(裳郡)의 치소성(治所城)으로 추정되고 있다.
둔덕기성은 둔덕면과 사등면의 경계지역에 있는 우봉산의 지봉(해발 326m)에 있다. 이곳은 서쪽으로 통영 및 견내량과 가깝고 북쪽에는 조선시대의 평지성인 오랑역이 위치하는 등 거제도 내에서는 교통상 주요 거점지이자 조망이 매우 양호한 지역이다. 가까운 거리에 고려시대 거제군의 치소로 추정되는 거림리유적이 있으며, ‘폐왕성(廢王城)’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 의종(毅宗: 재위 1127∼1173)이 정중부의 난으로 폐위된 뒤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004년 동쪽 체성과 동문지, 2007년 집수지에 대한 시굴·발굴조사가 실시되어 성곽의 축조시기 및 축조수법이 밝혀지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제 둔덕기성 [巨濟 屯德岐城]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