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내장산 미답지를 찾아서 20170225 토

benel_jt 2017. 2. 25. 17:46

내장산

20170225 토 산하


산행 코스 : 동학혁명백주년기념탑→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내장사→주차장


10:31 동학혁명백주년기념탑(들머리까지 약 500m, 버스로 이동)
10:40 서래탐방지원센터
11:35 서래봉갈림길 [서래봉 0.4, 불출봉 0.9]
11:43 샘터(음용불가)
12:02 [서래봉 1.0, 불출봉 0.3]
12:18 불출봉(622m)
12:24 불출봉하산갈림길 [서래봉 1.3, 망해봉 1.4, 내장사 2.1]
13:20~13:23 망해봉(679m)[연지봉 0.5, 불출봉 1.4]
13:42 연지봉(670m)
14:08~14:20 까치봉()[내장사 2.4, 신선봉 1.9, ...]
14:22 [까치봉 0.1, 내장사 2.3]
14:44 통신중계탑
14:50 겨우살이, 굴거리 군락
15:06~15:25 금선6교,탁족 [까치봉 1.2, 내장사 1.2, 신선봉 1.3]
15:39 내장사뒷문[까치봉 2.2, 신선봉 2.3, 전망대 0.6]..용굴 방향안내 처음
15:48 내장사 입구 [까치봉 2.4, 신선봉 2.5, 전망대 0.8]
15:54 일주문
16:04 조선왕조실록내장산이안사적비
16:11 서보단사적비
16:14 [유군치 1.1, 내장사 1.0]
16:18 굴거리나무식재공원
16:45 주차장 / 산행종료



 장산은 2009년에 무척에서 시간도 늦고 길도 잘못들어 서래봉만 다녀왔었고, 2013년에는 추령에서 까치봉까지만 갔었다.
이번에 7시간으로 종주를 한다기에 나는 적당히 줄이기로 하고 미답코스를 선택했다.


나의 산행 계획은

거리/누계, 구간
1.3 / 1.3 서래탐방지원센터 ~ 서래삼거리
0.9 / 2.2 서래삼거리 ~ 불출봉
2.8 / 5.0 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
1.2 / 6.2 까치봉~까치봉입구
1.2 / 7.4 까치봉입구~내장사
0.5 / 7.9 내장사~일주문

일주문까지 약 8km
일주문에서 주차장까지는 덤(약 3km, 차의 위치에 따라..)



내장산 적설산행이라는 이름을 걸었지만 눈이 많이 온다면 나는 포기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눈이 없고 날씨도 매우 춥지는 않아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가까운 동학혁명백주년기념탑을 돌아보고 산행을 하는 계획을 세웠다.
추령에서 시작한다면 시간 차이가 많이 났을텐데, 마침 추령을 통제 당하여 함께 서래탐방지원센터로 갔다.
덕분에 들머리가 같고, 차도 아쉬운 부탁 않고 부담없이 함께 갔고...


동학혁명백주년기념탑..그 이름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릴 때는 동학난이라고 배웠으니, 세월이 흐르면서 역사의 기록이 바뀐 것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부른 '새야새야 파랑새야'의 노래는 뜻도모른 체 불렀는데..
이제 그 현장 부근을 답사하는 셈인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처음에 들을 때는 녹두남게 앉지마라'였다.

언제부터인지 녹두밭에 앉지마라로 바뀌었는데

녹두는 나무가 아니라 고친 걸까..


이 노래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설이 있다. 먼저, 동학 농민 운동(1894) 때에 일본군이 푸른색 군복을 입어 파랑새는 일본군을 뜻하며 전봉준이 녹두장군이라 불리었던 점을 보아 녹두밭은 전봉준,동학농민군을 상징하고 청포장수는 백성을 상징한다는 것이 유력하다. 또 다른 설로는있는데, 전봉준은 전(全)자를 파자하여 팔(八)왕(王) 이라고도 불리었고 이것이 변형되어 파랑새가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 불렀지만 이 노래에 동학농민과 전봉준의 이야기가 있음을 알지도 못했던 것이다.


등로의 북사면에는 길이 빙판이 되어 매우 미끄러웠다.
아이젠을 네발아이젠을 착용했는데도 미끄러워 약간 힘들었다.
큰 아이젠을 꺼내 놓은 게 후회가 되었다.
창원에서 온 한 팀은 모두 다 차에서 아이젠을 두고 왔단다.
그들은 망해봉 아래에서 우회를 하고 있었다.

단풍철에만 두 번 다녀 간 산이지만 오늘은 너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까치봉에서 하산하면서 1km 정도 내려왔을 때인가 굴거리와 겨우살이가 군락을 이루어 신비할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봄철에 다시 한 번 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까치봉에서의 하산길에 용굴이 조선왕조실록의 피난처였다는데 하산길에 피곤하여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내려온 것은 안내가 부실함도 문제가 있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내장산의 내장을 한 번 찾아 보아야겠다.
일주문을 지나고 내려오면서 도로 좌측에 만들어 둔 '조선왕조실록 내장산 이안 사적비'를 잠시 볼 수 있었다.
내장사 입구의 교량 2개가 '왕조교, 실록교'라고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그만큼 내장산과 내장사가 조선왕조실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 실록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선조 이전의 왕조실록은 완전히 전설 속으로 사라질 처지였으니 지킨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가.

조금 더 내려오면 서보단사적비가 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관련된 모임이다.



 


 

 


 

 



 



동학혁명백주년기념 전봉준공원

동학혁명백주년기념탑

전봉준장군상



서래봉 불출봉 갈림길 표석







 




겨우살이군락

내장사 조선 동종

조선왕조실록 내장산 이안 사적비

신선제는 전적지였다.


서보단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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