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조선왕조실록의 보관

benel_jt 2016. 11. 30. 15:04

조선왕조실록의 보관

조선왕조는 실록을 편찬하면 모두 4부를 인쇄하여 4대 사고에 보관했다.
‘사고(史庫)’는 실록을 보관하는 집으로 서울 춘추관, 충주·성주·전주에 있었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으로 전주 사고만 남고 세 곳이 모두 불에 타 버렸다.
전주 사고도 위험했는데, 전주의 한 선비가 64궤짝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실록을 전주에서 약 30km 떨어진 정읍의 내장산으로 옮겨 놔서 보존할 수 있었다.
그 후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 정부는 전주 사고본을 이용하여 다시 4부씩 인쇄하여 이번에는 산속에 사고를 만들어 전쟁이나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막으려 했다.
이때 만들어진 사고가 춘추관·묘향산·태백산·오대산·마니산 사고다.
그러나 마니산 사고는 조금 있다가 정족산으로 옮겼고, 묘향산 사고도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적상산으로 옮겼다. 따라서 ‘5대 사고’는 춘추관·태백산·오대산·정족산·적상산 사고를 말한다.
춘추관 사고본은 17세기 전반에 화재로 소실.
오대산 사고본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가져가서 동경 제국 대학에 보관.
그러나 1923년에 일어난 관동 대지진 때 불에 타 버려 현재는 일부만 남음.
적상산 사고본은 6·25 전쟁 때 북한으로 넘어가서 현재 김일성 종합 대학에서 보관.
태백산 사고본은 현재 국가 기록원 부산 지원에 보관.
정족산 사고본은 서울 대학교 내에 있는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


국가기록원의 태백산사고본은 일부가 전시되어 있어 볼 수 있었다.



태백산사고지는 태백산과 약간 떨어져 있는 각화산의 기슭이다. 봉화에 속하는데....

2006년 5월 어느날엔가 국가기록원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전시물과 서고를 보았는데 서고는 보안, 방습 등이 잘 되어 있었다.


적상산 사고지는 직접 다녀왔지만 댐 공사로  약간 위치가 바뀌어 복원되어 있다.


적상산사고는 본래 묘향산 사고본을 옮긴 것으로 6.25때 도로 북으로 가져가 버렸다.






오대산 사고지는 오대산을 다시 갈 일이 있다면 사고지를 돌아볼 생각이다.

2018.10.18 드디어 다녀왔다. 우중에 오대산 가는 팀을 따라 가서 ...


오대산사고지는 건물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다.





정족산 사고지는 따로 시간 내어 한 번 보고 와야겠다.




사고지(4대사고, 5대사고)의 위치 보기


전주사고의 실록각은

경기전에 있는 부속건물이었다.

2017.5.24에 나홀로 전주에 가서 완산칠봉과 함께 보고 왔었다.


여기는 내부에 전시시설이 제법 갖추어져 있다.


태백산사고지는 20190810 토 봉화의 각화산에서 보고 왔다. 빈터만 덩그라니 남아 있다.



조선왕조실로이 전자문서로 되어 웹에 공개된지도 제법 오래 되었다.

물론 이 자료를 북한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글을 볼 수 있는 모든 나라에서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려면 여러 나라의 언어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같은 자료 정도의 효과 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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