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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이야기가 있는군산 옥도면 신시도 대각산 산행 20161108 화

benel_jt 2016. 11. 8. 18:27


 

최치원의 이야기가 있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대각산 산행
20161108 화 / 뉴한사랑


산행 코스 : 주차장-월영재-월영봉-미니해수욕장-대각산-122봉-해안도로-저수지-논길-월영재-주차장 (7.72km/2:54)


1222 신지도주차장
1224 구불길안내판
1233 월영재 데크쉼터 [199봉 0.48, 월영대 0.26, 주차장 0.56, 신시도마을 2.27]
1243 월영봉 [주차장 0.82, 대각산 1.84]
 안내판 : 신시도 월영대, 최치원
-잔대, 며느리밥풀, 구절초, 산국, 광대나물, 마삭줄, 청미래덩굴...
1306 도로횡단(데크육교)
1309 삼각점
1312 미니해수욕장(몽돌해수욕장), 납작한 몽돌길
1314 이정표 [대각산전망대, 몽돌해수욕장]
1323 작은 돌담 (추모의 염)
1338-1442 대각산 정상(187.2m), 전망타워, 고군산군도 조망도
1355 좌측갈림길 내리막
1401 공사현장, 여기서부터 비포장 임도 약 20분
1410 [신시도마을, 은골저수지]
1419 공사도로 종료
1422 굴다리 밑 통과, 위 도로에 자전거 라이더들 지나감
1427 은골저수지(?), 이정표 [마을, 산책로, 등산로, 방조제]
1441 신시도이야기, 구불길안내판, 산길진입
1443 [월영재, 논길갈림길] 누리장나무, 산부추, 산국
1454 월영재 데크쉼터
1508 주차장
1511 종료


금년 가을 중에 기온이 낮은 편이다.
군산 옥도면의 기온은 최고가 9도, 최저 1도였다.
풍속이 14~15m로 예보되어 있어 조금 따뜻하게 준비를 했다.
감기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기에 작은 핫팩도 주머니에 붙였다.
차에서 내렸을 때 이미 12시 정도라 점심을 먹고 배낭을 두고 가라는 대장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배낭은 이동 중에 물과 옷, 그리고 스틱 처리 때문에 가져 갔다. 짐은 최소한으로 줄여 차에다 둘 것은 두고....
고도차가 약 200m 정도 밖에 안되니 큰 부담은 없는 산행이다.
전체 거리도 8km가 미달이니 4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3시간 정도에 끝났다.
등로에 산국이 제일 먼저 얼굴을 보이더니, 며느리밥풀이 좋은 상태로 꽃이 피었다.
잔대도 두어 번 만났고, 때아닌 광대나물이 꽃을 피운 곳도 보인다.
구절초가 군데군데..., 청미래덩굴이 열매를 많이 매달고 있다. 마삭줄도 상태가 좋고, 동백도 약간 보이는데 잎이 해풍에 씻겨 니스칠한 것처럼 반짝인다.
누리장나무의 열매도 발갛게 감싼 잎에 까만 씨를 맺었다.
논길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산부추도 제법 보인다.

산부추 옆에는 만수국아재비 군락이다. 
바람에 체감온도가 떨어질 것 같았는데 예보만큼 센 바람이 아닌 것 같다.
고군산군도의 작은 섬들을 바라보면서도 섬들의 이름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횡경도는 가까이 있고 길게 늘어져 있어 특징이 있어 쉽게 찾았다.
제방이 길어서 찻길이 제법 넓게 만들어져 있고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다.
동해안 자전거길 250km 보다 부담도 덜 되는 길이다.
신지도에서 다리가 이어진 섬까지는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군산에서 내려오면 왕복도 가능할 것 같은 거리다.
섬으로 오는 길에 매립지인 듯한데 2023년에든가 세계잼버리유치예정지역이라고 되어 있다.
혹시 그리스의 메탁사스를 그 때 볼 수 있을까.
내가 아직 한 번도 그리스에 가지는 못했는데...
건강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던데...
요즘도 원로 스카우트로 활동을 하고 있단다.
육지에서 도로로 이어진 연육도라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거리가 가깝지 않아 당일 산행은 3시간 산행이라 마치고 9시에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치원과 신시도 월영

최치원(崔致遠)
최치원(崔致遠,857~?)은 통일신라 말의 문인이자 관료, 학자였다.
본관은 경주, 字는 孤雲이다.
그는 유불선(儒佛仙) 삼교를 포용해 수용한 사상가이자 현실 정치를 혁신하고자 했던 개혁가이기도 했고, 훌륭한 목민관이기도 했다.
사료에는 경주 출생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군산지역과 관련된 출생설화와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군산출생설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일찌기 당나라에 유학을 떠나, 18세에 진사시에 급제하였고, 881년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당나라 전역에 문명을 떨쳤다.
또한 현존하는 최고의 개인문집인 '계원필경'을 지었다.
34세에 태산군(정읍 태인) 태수로 임명되었고, 38세에 진성여왕에게 '시무십여조'를 올려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시행되지 못했다.
42세에 모든 관직을 사퇴하고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가 숨어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는 최치원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으며, 최치원은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치원에 대한 전라북도 유적지는 총 17개소가 있는데, 그 중 5건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신시도 월영대(新侍島 月影臺)
소재지 :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4-82

월영대는 신시도(新侍島) 월영산(月影山,198m)에 위치한다.
최치원이 단을 쌓고 글을 읽어 그 소리가 중국에 까지 들렸다고 하니, 선생의 고매한 정신이 중국 대륙을 진동시켰음을 은유한다.
신시도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 있다.
최치원이 깊이 은둔했다는 심리(深里), 최치원이 글을 읽으며 새로움을 다졌다는 신치(新峙), 최치원의 글 읽는 소리가 중국에 까지 들렸다는 월영대(月影臺),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는 대각산(大覺山) 등이 있다.



 

 

 

신시도(伸侍島) 이야기

신시도는 군산에서 서남쪽으로 37km 거리에 위치한 섬이었으나, 새만금방조제 사업으로 육지와 연륙되었으며, 과거에는 지대가 깊으므로 지풍금, 짚은금, 심리라 불렀는데 인근에 무녀도와 선유도가 있어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이라 할 수 있다.
신라때 월영산에서 최치원이 산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으며 글 읽는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설화가 있다.

신시도(新侍島)라고 표기한 곳도 있어 혼란스럽다.


구불길 안내판에는 伸侍島,

월영대 안내판에는 新侍島.

어느 쪽으로 써야 하는 걸까.

 

 

군산 옥도면 신시도 대각산 산행

20161107 화 / 뉴한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