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망경대(만경대) 20161008 토
설악산 망경대
20161008 토 / 산하
아침에 부산에서는 20~39mm의 강우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6시경에 나갈 때는 다행히 약간의 비가 뿌리는 정도였다.
설악의 경우에는 새벽 3시경에 1~4mm 예보...
경북 양덕을 지나면서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설악에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부산에서 오는 차들이 별로 없어 덜 붐빌려나 착각했지만 거의 도착할 무렵에 네이버지도를 보니 서울에서 한계령을 넘어 오는 차도에 적색선으로 이어져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만차여서 주차할 공간이 없어 하차하고는 아래 지역 약 5km로 내려갔다가 하산 후에 차를 호출하였다.
하늘과 산과 물이 하도 맑아 기분도 상쾌한 하루였다.
단지 망경대 진입로부터 길이 막혀 정체된 것만 없었다면 최상이었는데...
오색 지구를 두 차례나 거쳐 대청봉을 올랐지만 모두 새벽시간이라 볼 수가 없었는데, 오늘에야 오색지구를 밝은 시간에 보게 되었다.
지난 해 즈음에 기회가 되었을 때 주전골 등선대를 보았어야 하는데 이제는 통제가 되어버렸으니 아쉬운 일이다.
코스의 감동은 주전골에서 대부분 장관을 즐겼지만 사람이 많은 걸 보고는 속도를 내어 약간씩 빠른 속도로 망경대 입구까지 갔기에 그나마 하산 시간 전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공개 기간이 46일간(10/1~11/15)이라는 조급함이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일까 싶다.
만일 한계령길에서 망경대 입구에 하차하여 망경대만 보고 오겠다면 적극 말리고 싶다.
오색에서 주전골을 보고 왔기에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만하다.
주말의 번잡함이 아니라면 여유롭게 망경대에서 사진을 찍고 오겠지만...
1137 오색리 출발
1142 주전교
1147 오색약수
1151 주전골통제소
1154 구름다리
1159 오색리삼층석탑
1202 독주봉(독주암교)
1208 제2약수교
1212 선녀탕
1220 전망대교
1223 금강문교
1226 용소폭포삼거리, 등선대갈림길(등선대통제)
1229 용소출렁교
1230 용소폭포
1233 주전바위
1240 망경대입구..도로까지 장사진
1301 망경대입구...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
1313 하천 도하, 징검다리
1347 [망경대 0.15, 오색 0.7]
망경대 인파가 너무 많아 사진도 제대로 찍지 않고 돌아나옴
1408 [망경대 0.15, 오색 0.7] 300m 거리를 20분에 통과
<700m의 내리막길을 거의 대기 시간으로 보냈다. 급경사>
1514 두 개의 벌통 앞을 통과
1518 평지길에 도착 (망경대 보고 나오는 길이 1:20 소요)
1520 주전골통제소
1527 오색2리마을회관앞
1530 주차장앞에서 종료(족욕장에서 발을 잠시 담그고 기다림)
망경대(만경대)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절대 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망경대 입구에서부터 정체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 여기서 되돌아 주전골로 하산하는 게 훨씬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기를 보려고 왔는데 어찌 포기할 수가 있으랴.
평일에는 갈만할 것 같다.
주변의 산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대청봉 방향도 볼 수 있었지만 정상을 볼 수는 없었다.
6km를 3:50 걸렸으니...
고도차도 250m 정도 밖에 안되는 곳이라 관광객이 넘쳐날 정도이다.
경사도야 이정도면 완만하니 산행 피로도는 적었지만
10여시간의 버스승차시간과 망경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치게 한다.
들머리 주차장의 대형버스들과 승용차량의 수가 넘쳐나서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이 정도이니 사람이야 오죽 많으랴.
주전골
옛날에 강원도 관찰사가 한계령을 넘다가 이곳을 지날 무렵 어디선가 쇠붙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하인을 시켜 쇳소리 나는 곳을 찾아 살펴보게 하였다.
하인은 10명의 무리들이 동굴 속에서 위조 엽전을 만드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보고하니, 관찰사는 대노하여 그 무리들과 동굴을 없애버렸다.
그 이후로 이 골짜기는 위조엽전을 만들었던 곳이라 하여
쇠 부어만들 주(鑄), 돈 전(錢)자를 써서 주전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선녀탕
금강문
지난 해에 기회가 있었을 때 다녀왔어야 하는데...
버스시간표(클릭하면 확대)
들머리의 삼거리에 누리장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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