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남덕유산 서봉을 바라보며 20151219 토

benel_jt 2015. 12. 19. 22:03

20151219 토 [담쟁이]

육십령에서 출발하는 남덕유산 산행을 두 번째다

지난 2월 5일과 오늘 12월 19일

두 번 다 체력과 컨디션을 생각해서 코스를 줄였다.

지난 2월에는 육십령-할미봉-덕유교육원 8km 코스

오늘 12월에는 덕유교육원-갈림길(삼자봉)-서봉전망대(서봉1.6km) 왕복 7.5km

여유롭게 걸어서 무릎에 부담은 없었다.

영각지킴터 코스는 계단이 많은데 덕유교육원 코스는 흙길이라 걷기도 편했다.

눈이 쌓여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없어 봄날같은 느낌으로 서봉을 돌아 남덕유를 찍을까도 했는데 그렇게 하면 무릎에 과부하가 올 것 같아 되돌아 하산했다.

이 산은 눈보다 야생화가 인상깊은 곳이다.

봄철 산행이라면 서봉을 꼭 돌아왔을텐데...

하산하면서 보니 할미봉과 맞은 편의 칼날같은 수리덤(현지 이정표는 칼날봉이다)의 암봉미가 눈에 끌렸다.

아직 밟지 못한 거망산과 수망령, 은신치 등을 가 보고 싶다.


 







육십령 생태터널을 넘으면 장수군이다. 장수육십령휴게소의 산행 안내도..

영각사

덕유교육원




남덕유 정상이 보인다

능선의 눈길.. 바람이 없고 따뜻하여 산행하기에 최적이었다.

이 모습을 보려면 육십령에서 남덕유 서봉으로 가는 길에 1.6km를 앞둔 전망바위에서 보아야... 

질주 본능으로 달리기만 했다면 어디 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랴...





서봉 1.6km에서 바라본 서봉의 모습, 장수군은 여기를 장수덕유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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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육십령 생태터널을 지나기 전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터널을 지나서 좌측의 휴게소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휴게소 주변과 능선 위의 이정표를 챙겨보았다.



육십령에서 남덕유산까지는 8.8km이다.

육십령 휴게소에 설치된 충령탑
1950년 6.25사변 직후 국군8사단, 11사단, 수도사단에서 덕유산지구 공비토벌을 위하여 작전을 수행하다 산화한 국군 영령들의 혼을 기리기 위하여 1954년 6월 16일 장계 남산공원에 육군 7839부대장 대령 김동혁이 세웠으나 백화여고 설립으로 1991년 덕유산과 인접한 이 곳 육십령에 이전하게 되었다.
당시 비문에는 "육군소령 신창식 이하 55명은 덕유산 지구 작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고이 ㅈㅁ들다." 라고 새겨져 있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본 충령탑을 2003년 12월 8일 현충시설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백두대간이란?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면서 국토의 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로 총 길이가 약 1,400km에 이릅니다.
■백두대간은 1대간, 1정간, 13정맥 체계로 구성
■백두대간은 지형, 기후, 수계 등 자연환경과 동.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 그리고 사람이 함게 살아가는 공간으로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문지리)백두대간, 정간, 정맥 모두를 산계(山係)의 연속으로 인식하여 우리 국토에 대한 일체감을 갖게 하며 유역을 가르는 분수계로 생활영역과 문화양식의 기반이 됩니다.
○(자연생태)생물종이 다양한 핵심 생태축이며, 한강, 낙동강, 금강 등의 발원지로 생명력이 시작되고 중심지 입니다.
○(산업)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지대로 농림업, 등산, 휴양관광 등 산업의 이용기회를 제공합니다.
○(역사문화)백두대간은 민족정기의 상징이며, 귀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 육십령(六十嶺)은?
■육십령은 높이 734m로 육십현(六十峴), 육복치(六卜峙)라고도 합니다.
■남북으로 지리산과 덕유산, 동서로 호남과 영남을 이어주며, 옛날에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이루는 요충지였습니다.
■육십령은 그 굽이만큼이나 많은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첫째, 안의 감영과 장수감영에서 각각 60리라 하여 붙여졌다는 설
○둘째,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60개의 고개를 넘어야 닿을 수 있다는 설
○셋째, 옛날에 산적이 많아 산 아래 주막에서 60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때를 지어 넘어야 화를 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육십령휴게소에서 계단을 100m 정도 오르면 능선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다.

남덕유산까지 8km, 무룡고개까지 11.5km이다.

언제 한 번 무령고개에서 육십령으로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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