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령산,병풍산(869,811m,포항),덕동민속마을 산행 정보
괘령산,병풍산(869,811m,포항),덕동민속마을
산행 들머리는 경북수목원이 있는 샘재다.
경북수목원 반대쪽 내연지맥을 이어간다.
괘령산(掛嶺山)은 마북리(馬北里)에 있다고 마북산((馬北山)으로도 불린다.
병풍산은 내연지맥에서 비학지맥으로 갈라지는 분기봉.
포항시 기북면과 죽장면을 가르는 921번 지방도가 지나는 성법령(省法嶺)에 내려선다.
성법령에는 쉼터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도로를 건너서 올라선 능선은 낙동정맥.
낙동정맥은 강원도 태백에서 부산 몰운대까지 장장 400km가 넘는다고 하지만 정확치가 않다.
포항 병풍산(811m)은 바로 이 낙동정맥의 상징적 중간 지점인 벼슬재(배실재)를 아우르는 내륙의 한적한 능선.
그러니까 지맥 두 군데와 정맥을 갈아타게 되는 셈이다.
기북면 성법리(省法里)는 나라에 역모를 하면 천민으로 낮춰 이곳에 집단 수용해 무기나 농기구 토기 등을 만들게했던 일명 '성법 부곡(部曲)'이 있던 곳.
'부곡'이란 일종의 집단 생산구역으로 당시 천민이나 역모죄를 지은 사람들을 깊은 산골짜기 등에 수용했던 것을 일컫는다.
그만큼 이 마을이 옛날에는 오지 중의 오지였다는 이야기.
당시 벼슬아치들만 넘나들 수 있었다는 벼슬재나 사관령 등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날머리인 덕동민속마을에서는 운치 있는 숲과 고택들이 즐비해 또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덕동마을은 경주 양동마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유서 깊은 민속마을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용계정(龍溪亭)과 민속자료 사우당(四友堂)고택,애은당(愛隱堂)고택 등 옛 정자와 고택이 즐비하다.
게다가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송계숲이 마을 앞 개울을 따라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비학산이, 북쪽으로는 병풍산, 서쪽으로는 낙동정맥 줄기의 침곡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을 덕 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뜻에서 덕동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 마을은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거유(巨儒) 회재 이언적의 동생 이언괄의 4대 손인 이강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여강 이씨의 집성촌이자 선비마을로 전해오고 있다.
괘령산-병풍산-덕동민속마을
괘령산/부산일보
덕동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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