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위봉산 산행 20150806목
완주 위봉산 산행 20150806목 / 한마음
산행 코스 : 위봉산성(서문)-되실봉(609)-서래봉(705)-오도치-서방산-종남산-565봉-송광사
<11.5km/5:40>
11:27 위봉산성 서문 출발(GPS해발고도가 335m 정도)
11:33 위봉산갈림길 2위봉산2.91, 태조암 0.97, 되실봉 2,09]
11:39 [태조암 0.1, 되실봉...,] 거리는 전혀 맞지 않음
11:45 태조암 [지도에 되실봉 소로가 있어 되돌아가지 않고 되실봉 방향으로 잡았으나 잡목으로 길이 사라지고, 산죽이 우거진 길을 개척하여 우측 능선에 붙는 동안 힘든 코스가 되었다. 차라리 되돌아 갔으면 15분 정도 손해본다고 치고 안경과 수건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었을텐데...]
12:18 되실봉609m[서래봉 1.97, 둘레길 반환점 1.09, 서문지 1.9]
12:45 둘레길반환점 [서래봉 0.88, 되실봉 1.09, 사방댐 1.77]
12:59 위봉산서래봉705m[안수산 4.05, 서방산 방향 화살표를 따름, 위봉산성방향표시, 자연휴양림방향표시]후미팀 도우, 중식(15분)
13:50 오도재 [서래봉 1.56, 서방산 1.89, 오덕사 1.22, 사방댐 1.5, 오성재 2.5]
14:06 돌탑1기
14:43 서방산612.3m, 헬기장 있음 [오도재 1.89, 종남산 방향] 17분 정도 후미 기다림
15:02 [종남산 2.65, 봉서사 1.1]
15:29 남은재[종남산 1.15 , 서방산 1.5, 봉서사 1.05] 여기서 환자 1명 하산 69세
15:48 [종남산 0.15, 송광사 2.5, 주차장 2.9, 서방산 2.5]
15:51 종남산608.4m [서방산 2.1km]
16:03 종남산 출발... 내리막에서 환자 구호 관계로 지체
17:05 산행종료(11.5km/5:41)
이 산은 지난 토요일에 완주 운암산을 다녀오는 귀로에 이 길을 지나면서 위봉산과 그 주변에 대한 정보를 흘려들으면서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며칠 사이에 이렇게 안내가 있고 기회가 되어 가게 되었다.
아침에 08:20이 지나서 부민병원 앞에서 승차했는데 07:10에 바로 옆의 덕천역에서 출발한 무척산악회의 차를 문산휴게소에서 만났다.
버스에까지 들어가서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지만 무언가 같은 날에 다른 산악회로 가는 게 서먹한 듯하다.
그들은 오늘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이다.
2010년 8월5일 등 두 차례난 다녀온 곳이다. 운암산이나 위봉산은 안내를 해 주어도 잘 가지 않는 곳이다. 회원이 모이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위봉산성 서문은 해발 고도가 330m를 넘겼다.
복원된 서문을 돌아보고 올라가는 길에 위봉산 갈림길이 있다. 우측으로는 위봉산, 직진하면 서래봉이다.
정상인 서래봉은 위봉사 때문인지 정상의 이름을 빼앗겼단다.
위봉사와 위봉 폭포를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B팀은 그쪽으로 갔고, 나중에 후기를 보니 3시간 코스였다.
다음에 위봉산만 가는 기회가 또 있을 것 같아 미련을 떨쳤다
조금 더 올라가니 태조암 갈림길이 나오는데 태조암 100m라고 했다.
100m 정도라면 갔다가 되돌아 와도 되겠지 했는데 거리가 제법 되는 것 같다.
600m 정도는 들어간 것 같다.
지도를 보니 태조암 지나서도 길이 되실봉으로 나 있다고 되어 있어서 그럴까 하고 갔는데 결국 길은 사라지고 된비알을 잡목과 산죽을 헤치면서 올라가게 되었다.
무더위에 홀로..너무 늦어질까 긴장했는데 위쪽 능선에서 대장 일행이 지나가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고도 제법 헤치고 올랐더니 되실봉을 지나 임도와 만나는 덕뱅이재에까지 가서야 저 위쪽에 오르는 후미를 발견했다.
결국 서래봉에 가서야 식사중인 후미를 만나서 같이 움직이게 되었다.
서래봉이 최고봉이고, 그 곳이 위봉산 정상이어야 하는데 위봉사 뒤의 525.2m봉이 위봉산의 이름을 달게 되었다.
위봉산 서래봉 정상 부근은 수려한 암봉이다. 그 외는 거의 육산이며 편한 능선길이 많았다.
오도재까지 가도 절반의 산행을 다하지 못했는데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지금 산에는 노란색의 진한 원추리가 많이 피었다.
서방산으로 가는 길에 발목 부상자들이 생겼다.
그래서 서방산에 먼저 도착했다가 17분이나 기다렸다.
한 사람(69세)은 서방산을 지나서 남은재에서 하산하고 또 한 명은 완주했는데 종남산에서 발에 쥐가 내려 많이 지체하게 되었다.
아스피린 한 알을 주어 좀 낫다고 하기에 전화번호만 확인하고 마지막 1.5km 정도는 내려왔다.
늦어서 씻을 시간도 확보할 수 없기에...
송광사의 보물들은 위치만 알고 오는 걸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얼린 물 두 병, 냉수 한 병을 서방산 지나면서 다 마시고, 종남산 정상에서는 마지막 얼음 조각으로 약간 축였다.
태조암에서 산길 찾아 헤맨 후유증으로 인한 갈증은 물을 아끼려고 복숭아로 대신했다.
하산하니 벌써 설겆이를 다 했다. 남은 사람을 위한 먹거리만 있었다.
심한 갈증으로 수박만 서너조각을 먹고 씻고 옷을 갈아 입었다.
덕천동에 도착하니20:30분 정도 되었다.
물이 없어 여름 산행지로는 좋지 않다는 오해병의 불평이 있었지만 지금 물이 많은 곳은 지리산처럼 큰 산이 아니고는 찾기가 쉽지 않다.
토요일의 뱀사골에서나 시원한 물을 즐길 수 있겠지.
호남알프스...
11.5km/약5시간40분
큰 봉우리만해도 4개...
들머리 위봉 마을의 위봉산성 서문 입구
위봉산성(威鳳山城)은 사적 제471호이다.
이 산성은 조선 숙종 원년(1675)에 쌓은 것으로, 둘레가 약 16km에 이르는 대단한 규모이다.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과 조경묘에 있는 태조의 초상화와 그의 조상을 상징하는 마무패를 피난 시키려고 이 성을 쌓았다.
실제 동학농민봉기로 전주가 함락되었을 때 초상화와 나무패를 이 곳으로 가져왔다.
성 안에는 초상화와 위패를 둘 소형 궁궐이 있었으나 오래 전에 헐려 없어졌다.
성의 동,서,남,북쪽에 각각 문을 냈는데, 지금은 전주로 통하는 서쪽에 반월형 문 하나만 남아 있다.
성 안에는 위봉사와 전주팔경의 하나인 위봉폭포가 있다.
서문의 모습
오늘의 코스는 제3코스이다.
威鳳山城과 太祖庵
위봉산은 백두대간의 금남정맥이 장안산에서 소양의 도솔봉으로 내려와 문필봉, 장대봉, 되실봉, 추즐산으로 이어지는 산세를 갖춘 능선에 성곽을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위봉이란 명칭은 소양면 대흥리 위봉마을이 봉황이 둥지를 튼 형국에서 생겨난 지명이며, 봉황이 새끼를 낳고 어미 2마리와 새끼 2마리가 도솔봉, 문필봉, 되실봉, 장대봉으로 날아가 앉았다 하여 위봉이라 하였다.
숙종 원년(1675) 전라감사 겸 부윤 권대재(權大載)가 위봉산성 내에 행궁을 조성하여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에서 모셔둔 태조 어진을 옮기기 위한 목적으로 위봉산성을 축성하였다.
위봉산성 내 위봉사 옆에 행궁과 위봉산성진을 설치하였는데, 지금도 행궁의 축대와 주춧돌은 제 위치에 남아있다.
위봉산성 성벽 둘레는 약 8,359m, 성벽 높이는 1.8~2.6m이고, 성문은 서,동,북 성문 3개소, 암문 8개, 포루 12개, 장대 2개, 샘 45개, 방축 9곳, 명산 1곳이 있다.
위봉산성에는 위봉사, 행궁, 내성창, 장대, 위봉진, 장교청, 군기고 등이 있었으며, 군병들은 전주 이하 익산, 김제, 금구, 임실, 고산, 진안, 용안, 함열에 소속되어 있었다.
위봉진의 수성장은 전주부 판관이 겸했으며, 산성별장 이하 군관, 병졸을 두었다.
실제로 1894년 갑오동학농민운동 때 동학농민군이 전주에 입성하자 태조의 어진과 시조 위패를 위봉산성 안 행궁(行宮)에 피난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안하였으나, 행궁을 조성한지 오랜 세월이 지나 퇴패하여 위봉사의 대웅전에 임시로 옮겨 모신 적이 있다.
되실봉 뒤쪽 위봉산성 밖에 위치해 있는 태조암은 위봉사의 산내 암자로 1675년 위봉산성이 축조된 후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 어진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행궁을 세우고 그것을 봉축하기 위해 창건했다는 설과, 1359년(공민왕 8년)에 나옹화상이 창건했다는 설, 조선초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기 이전 이 근처에서 기도를 했으며 왕위에 오른 후 이 때의 일을 기념하기 위해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여러 가지 사실로 미루어 보아 현재의 태조암 일대에는 적어도 1630년대 이전에 이미 암자 형태의 불사가 다수 존재해 있었고, 그 후 1675년 위봉산성의 축조와 함께 건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도내 주요 유적지로 완주군에는 이곳 위봉산성, 위봉사, 전주시에는 경기전, 오목대, 조경단, 만경대암각서, 남원시에는 황산대첩비지, 피바위, 여원치마애불, 정산봉, 진안군에는 은수사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설화-전설이 내려오는 대표적인 곳으로 완주군에는 태조암, 남원시에는 고남산 제단, 장수군에는 뜬봉샘, 임실군에는 상이암, 순창군에는 만일사 등 열 여섯 곳을 들 수 있다.
태조암
태조암을 홀로 탐방했다가 되돌아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아 지도의 소로를 보고 바로 되실봉 방향으로 오르다가 산죽이 우거진 비탈을 개척하며 오르느라 수건과 안경을 잃어버리고 엄청 땀을 흘렸다.
위봉산 서래봉 정상에서 만난 대장 일행..
정상 부근의 암봉이 수려하다
13:50 오도재에 도착하니, 위봉산 하나를 통과했고 다시 서방산으로 오름길...
아직 절반의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지친 표정의 딜라일라님..
돌탑이 있는 오도봉(510m)에 올라섰다.
서방산 정상...헬기장이 있다.
남은재...한명은 여기서 좌측의 임도로 하산
종남산 608.4m
곳곳에 원추리가 많이 보인다.
며느리밥풀꽃
송광사 앞의 백련정..여기의 연꽃도 좀 있으면 만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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