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고금도 봉황산의 봉황바위(바람바위)
benel_jt
2015. 3. 25. 07:16
이 봉황산 정상을 이루고 있는 커다란 바위를 구멍바위나 바람바위라 하는데, 이 바위에 1.8m와 0.5m 정도의 구멍이 두개 나 있다.
여기에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다 건너 완도읍 대야리에서 보아 바위구멍이 막히면 그 마을 처녀들이 바람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를 건너와 이 구멍을 막고는 하였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고금도 처녀들이 바람이 나는 것이었다. 이런 연유를 안 고금도 사람들이 구멍을 다시 뚫어버렸고... 이런 일을 반복하며 두마을 사람들 사이가 좋지 않자 해결책이 나왔는데, 완도 대야리쪽에서 보이는 바위앞에 나무를 심어 이 바위구멍이 아예 보이지 않게 하였다. 그 후 양쪽 모두 순탄하였다는... 전설로 내려오는 한 편의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봉황산 바위구멍으로 생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다. 서로가 행복을 찾고자 하는 바램을 잘 나타낸 이야기다. <"바람이 되어도 좋아"에서 인용.>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