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오랫만에 라이딩 30km...
benel_jt
2015. 3. 9. 20:08
완전히 봄기운이 나는 날이다.
북서풍이 5m/s 정도라 올라가는 동안에는 역풍을 맞아 잘 나가지 않는다.
들판에 며칠전부터 별꽃이 살짝보이더니 오늘은 개불알풀꽃이 고개를 들고 빛을 발한다.
16km를 달리고 회차를 하니 뒷바람으로 속도가 상당히 난다.
내려오는 길은 금방인 것 같았다.
따뜻한 기운에 동면을 끝냈는지 젓가락보다 약간 굵은 30cm 길이 정도의 뱀이 자전거길에 나와서 꿈틀거린다.
늦게 발견하여 급속히 피했다.
까딱하면 로드킬 사고가 날 뻔 했다.
지난 6일 금요일이 경칩이었으니 나올 때도 되었다.
금년에 최초로 만난 뱀이었다.
풀들도 제법 파릇파릇하다.
일주일만 지나면 꽃들이 제법 많이 필 것 같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벌써 피었고...
우리 아파트에도 홍매화가 예쁘게 피었다.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나갔다가 그냥 들어왔다.
페달을 클립으로 걸고 갔기 때문에 신발을 바닥에서 신기에는 편하지 않아서
두 시간을 그대로 탄 채 달리기만 한 것이다.
찬바람에 약간 게으름을 부렸는지 체중이 살짝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