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음산 철마산 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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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 철마산 종주 지도
근교산&그너머 <811> 기장 달음산~철마산 종주
일곱 개 봉우리 잇는 15㎞ 난코스
코스의 시작과 끝인 달음산과 철마산을 포함해 모두 7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해 체력 부담도 크다. 달음산~철마산 종주는 기장군 일광면 옥정사를 출발해 갈미산고개와 바윗길을 거쳐 달음산 정상에 오른 뒤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달음산 정상에서 384m 삼각점봉~천마산 정상~치마산(함박산) 정상~임도~곰내재~문래봉~소두방재~574m봉(당나귀봉) 정상~철마산 정상을 거쳐 철마면 입석마을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 정도이며,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 정도이고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 안팎 걸린다.
종주 산행의 출발지는 달음산 아래 옥정사다. 옥정사 입구의 정자 오른쪽 이정표가 선 곳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점점 가팔라지는 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능선 위의 갈미산고개다. 맞은편으로 정관 쪽이 내려다보인다.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으로 급경사 오르막이다.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걸으면 급경사에 로프를 매어두었다. 100여 m 올라 로프 길이 끝나는 곳에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예림마을 방향이다. 직진해 오른다. 곧 우뚝한 바위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고 오른쪽은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오른다. 바위로 오르면 곧 난간을 둘러친 전망대다. 정관 시가지와 동해, 고리원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내려서면 바로 우회로와 만난다.
◇ 곰내재·문래봉 전후 송전탑 공사로 길 바뀌어
여기서 천마산은 멀지 않다. 잠시 내려간 뒤 10분 정도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다가 조금 경사진 길을 오르면 천마산(417m) 정상이다. 나무들이 사방을 에워싸 조망은 어렵다. 여기서 내리막은 낙엽 푹신한 흙길과 바윗길을 번갈아 이어진다. 길이 완만해지면 곧 안부 오거리다. 오른쪽 길은 정관 시가지로 내려가고 종주로는 직진 오르막이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다가 급경사로 바뀐다. 10분 정도면 돌무더기가 쌓인 치마산(함박산·457m)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나뭇가지에 안내판이 걸려 있다. 정상을 조금 지나면 바로 삼거리다. 왼쪽은 아홉산을 거쳐 장산으로 이어지고 종주로는 오른쪽 '곰내재' 방향이다. 낙엽이 깔린 편안한 길을 잠시 가다가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임도와 만난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 개설한 임도다. 왼쪽으로 꺾어 올라간다. 100m 정도 가면 오거리다. 이정표엔 방향 표시가 없는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널찍한 길을 잠시 걸어 송전탑을 지나면 이정표 삼거리다. 문래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20~30m 가서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간다. 곧 곰내재 생태통로를 건넌다. 올라가서 무덤 아래 Y자 삼거리에서 오른쪽 너른 길로 올라가면 곧 사거리다. 여기서 왼쪽 산길로 올라서면 바로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10분 이상 계단을 오르면 경사가 완만해지고 잠시 뒤 다시 계단을 오르면 문래봉(511m) 정상이다. 정상 삼거리에서는 오른쪽 내리막으로 간다. ◇ 철마산 정상에 서면 금정산 고당봉 멋진 조망 - 갈림길마다 이정표…예전보다 길 찾기 쉬워져 이번 코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96년이니 꼭 17년 전이다. 당시의 산길과 지금을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혹시 이전 기사 스크랩이나 '다시 찾는 근교산' 책을 가진 독자는 17년 전과 지금의 길을 비교해 보며 걷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당시의 기사 앞부분을 보면 '산행시간만도 8~9시간이 걸리는데다 군데군데 산길마저 희미해 독도법 등 기본적인 산행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산행에 나설 엄두조차 못 냈던 곳이기도 하다'고 나온다. 산행에 걸리는 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산길은 큰 변화를 겪었다. 길은 전체적으로 뚜렷하고 갈림길이나 봉우리마다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다. 함박산에서 곰내재 가는 길과 문래봉에서 소두방재로 가는 길 등 일부 구간만 유의하면 길을 벗어날 염려 없이 산행할 수 있다. 지금은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고개 정상엔 생태통로까지 설치된 곰내재는 당시엔 비포장도로로 한창 포장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또 당시 기사엔 '문래봉 정상을 바라다보며 잡초를 헤치며 오른다'는 부분이 있지만 지금 곰내재에서 문래봉으로 오르는 초입의 길은 두 사람이 함께 걸어도 넉넉할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다. 또 대부분 구간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돼 있을 정도로 등산로 정비가 잘 이루어져 있다. - 좌천까지는 부전역 출발 동해남부선 열차 이용 편리 이번 종주 코스는 시작 지점과 도착 지점의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출발지인 달음산 옥정사로 가는 길은 열차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오전 6시(첫차), 7시10분, 7시40분, 9시5분 기차를 타고 좌천역에 내리면 된다. 역에서 나와 11시 방향 도로로 가면 곧 좌천초등학교 담장을 돌아가면 옥정사 방향 도로다. 2㎞가 넘어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땐 37번, 182번, 188번 버스를 타고 '좌천삼거리'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산행을 마치는 입석마을 정류장에서는 1번과 1-1번, 2-2번 마을버스를 타고 도시철도 노포동역에 내리면 된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치마산에서 곰내재 가는 도중에 지나는 임도가 위태롭다.
곧 암봉 앞 갈림길에서 직진해 철계단을 오른다. 다시 바위를 내려가 암봉 오른쪽으로 계단을 오른다. 바위봉우리를 지나 잠깐 내려가면 사거리다. 오른쪽이 종주 길이다. 달음산 정상에 올랐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정면으로 가서 철계단과 바윗길을 오르면 평평한 달음산(587m) 정상이다. 일출명소로 알려진 만큼 동해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사거리로 되돌아가 이정표의 왼쪽 천마산 방향으로 간다. 운동시설을 지나면 곧 원효사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잠시 뒤 119구급함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길을 벗어나면 바위 전망대다. 계속 내려가면 운동시설을 지나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오른쪽 내리막은 청소년수련관 가는 길이다. 곧 만나는 안부 삼거리에서도 오른쪽 길은 수련관 방향이다. 직진해 급경사를 10여 분 오르면 삼각점봉(384m)이다.
취재팀이 마지막 봉우리인 철마산에 올라서고 있다.
곧 능선을 벗어나 사면으로 내려가다가 작은 물길을 건너면 산죽밭 옆 갈림길이다. 송전탑이 바라다보이는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송전탑 못 미쳐 왼쪽으로 돌아가 임도를 만나면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정표 사거리에서는 거문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임도를 잠시 걸어가면 이정표 삼거리다. 직진하면 거문산 가는 길과 철마산 우회로다. 종주로는 오른쪽 '소두방재' 방향 오르막이다. 10m쯤 가서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소로로 간다. 곧 무덤 2기를 지나면 이정표가 서 있다. 망월산 방향으로 계속 오른다. 흙이 부스러져 무너져내리는 급경사를 15분 정도 오르면 소두방재다. 오른쪽은 망월산으로 이어지고 종주로는 이정표의 '철마산' 방향 왼쪽으로 간다. 나무울타리를 지나 잠시 오르면 전망대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74m봉이다. '당나귀봉'이란 정상석이 있다. 전망대에 서면 동쪽으로 달음산에서 굽이굽이 이어져 오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종주 코스의 마지막 봉우리인 철마산이 지척이다.
직진해서 내려가면 정자가 있는 임도 사거리다. 오른쪽은 백운산 방향, 왼쪽은 소산벌 방향인데 소두방재라고 잘못 표기돼 있다. '임기마을' 방향으로 직진한다. 곧 안부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임기마을 방향이고 철마산은 직진 오르막이다. 중간에 경사진 나무계단 길을 거쳐 올라가면 또 삼거리다. 오른쪽은 역시 임기마을 방향이다. 직진해서 완만한 길을 잠시 걸으면 철마산(605m) 정상에 올라선다. 나무가 시야를 가리지만 서쪽으로는 조망이 시원하다. 금정산 고당봉이 한결 가까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회동수원지와 멀리 장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로는 정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길이다. 곧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는 정면 입석마을 방향으로 간다. 바위 봉우리인 철마산 서봉에 올라선 뒤에는 곧바로 급경사 내리막이다. 10여 분 뒤 119구급함이 있는 삼거리에서는 오른쪽 입석마을 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왼쪽은 '대우정밀' 방향이다. 20여 분이면 콘크리트 도로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곧 입석마을회관을 지나 버스정류장이다.
# 떠나기 전에
#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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