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예천 회룡포

benel_jt 2014. 10. 17. 22:23

예천 회룡포

20141015수

몇 번이나 벼르다가 결정을 했는데 몇 차례 비 때문에 취소하고

이번에는 날씨도 좋았다.

아침에는 안개가 끼었으나 낮은 쾌청...

 

 

 

 

 

 

 

 

 

 

 

 

 

 

 

 

 

 

 

 

 

 

 

 

 

 

 

 

 

제망매가(祭亡妹歌)

 

나고 죽는 길이
여기있어 두려워
'나는 가노라'
말한마디 못하고
가는구나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지에 태어났으나
가는 곳 모르겠도다.

 

아아!
아미타 정토에서 만난 날
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월명사-

 

제망매가를 보니 백호의 망녀전사(亡女奠詞)가 떠오른다.

이 슬픔 끝없이 끝없이 (此恨終綿綿)

 

이 길에 온갖 시들이 걸려 있어 읽으며 지나갈 수 있었다.

 

변계량의 시조도 한 수

 

 

내해 좋다하고
                         변계량
내해 좋다하고 남 싫은 일 하지마라.
남이 한다하고 의(義) 아녀든 좇지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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