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만행산 20141011토
남원의 만행산 20141011토
남원의 만행산은 다른 곳에서도 잘 안내하지 않는다.
08:30에 덕천에서 승차했다.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2번 정도 휴게소에 들렸더니 거의 12시에 도착한다.
그런데 보현사 들어가는 용평제 입구 마을의 당산나무 한 그루가 길을 좁게 하여 버스가 되돌아 나오다가 다시 그 길로 들어갔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기에.
남장수IC에서 나가길래 대장과 나는 남원 톨게이트로 가자고 해서 되돌렸다,
남원톨게이트 길은 평지길이다.
남장수길은 산길이지만 거리는 조금 짧은 것 같다.
정사장의 말로는 20km 더 돌았다고 한다.
결국 귀가길은 그 길을 택했다.
그런데 곧 어두워져서 그 길의 절경을 감상하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용평제 주차장이 제법 버스 몇 대를 세울 정도다.
저수지에서 보현사까지도 버스가 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었다.
200m 정도 아스팔트 길을 지나면 우측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임도를 1.5km 정도 올라가면 만행산 천왕봉은 좌측으로, 작은천왕봉은 우측으로 오른다.
우리는 작은 천왕봉을 거쳐 가기로 했다.
작은 천왕봉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보조 시설도 없이 숨을 몰아쉬어야 할 판이다.
작은천왕봉은 표지석도 없다.
그 곳 능선에서 상서바위를 멀리 조망할 수 있기는 하다.
그저 짧은 거리이니까 조금 더 돌아가는 정도일까.
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가까운 길이기도 하다.
일단 능선에 오르면 길은 편해진다.
바로 좌측으로 앞의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정상석이 제법 모양을 갖추었고, 주변에는 데크를 설치하여 두어
퍼질고 앉아서 식사하기에 좋다.
사방으로 트인 시야에 주변 산들이 펼쳐진다.
마침 대장이 준비해온 주변 간략 지도에서 산들을 체크해 볼 수 있었다.
반야봉이 둥그렇게 높이 솟아보이고 왼쪽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마루금..
지리산천왕봉 부근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그리고 백운산 장안산..남덕유산, 장수 팔공산, 진안 덕태산,
임실의 백련산, 회문산, 곡성의 동악산...
아쉬운 건 이렇게 좋은 조망에 조망판 하나 세워두면 좋으련만...
1.9km 떨어져 있는 상서바위를 향하여 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막상 상서바위에 올라서면 작은 바위 하나처럼 느껴진다.
차마 밑으로 내려다 보지는 못하고...
빠져나와서 다음 전망바위까지 가면 상서바위를 제대로 느낄만한 곳이다.
오히려 여기서 인증을 해야 상서바위를 보았다고 할 만하다.
헬기장까지 올라갔다.
헬기장 주변에는 꽃들이 많다.
이 산에서는 처음으로 만난 물매화, 자주쓴풀이 시선을 끌었다.
하산길에 진주소씨의 부인 나주임씨묘가 화려하다. 그 아래의 무명묘를 지나 청주한씨묘까지 왔을 때는 이미 길이 보현사 쪽의 길이 아닌 것 같아 도로 올라가자는 대장의 권유가 있었음에도 먼저 내려간 산님의 주장과 혼자 보내기가 걱정되기도 하여 바로 능선 따라 갔다.
길이 너무 막혀 험하다.
인적이 없어서 길이 막힌 것 같다.
계곡을 만나서 길을 찾다가 막혀 그냥 계곡의 바위를 타고 내려갔다.
한참 내려가니 임도다.
본래 계획했던 하산 방향에서 500m 정도 임도를 더 걸었을 까.
보현사 앞을 지나 저수지 둘레를 돌면서 건너편에 보이는 주차장으로 갔다.
약 9km/5시간이 걸렸다.
트랭글 앱을 제 때 정지하지 않고 식사할 때 정지하여 시간이 조금 더 기록되었다.
오름길이 약간 급경사로 짧은 거리지만, 길은 있었고,
하산길에 약간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멋진 산이고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조망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멋진 산이었다.
이런 멋진 산을 안내해준 대장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주차장에서 본 용평제 저수지의 모습
주차장
용호정 정자..나중에 보니 바닥을 모두 대리석으로 깔았다.
주차장의 산행 안내도
들머리 이정표
들머리에서 다시 용평제를 조망
임도 곁의 이정표
갈림길의 투구꽃
임도를 1.5km 올라오니 갈림길이다.
능선에서 본 상서바위
정상에서의 조망
장안산 방향
지리산 정상에서 반야봉 방향
천왕봉-반야봉 조망
파노라마1 동쪽
파노라마2서쪽
당겨본 반야봉
천왕봉 조망
만행산 정상을 되돌아보며
용담
상서바위
상서바위에서 만행산 정상을 조망
상서바위를 지나 조망바위에서
물매화
자주쓴풀
개념도의 청주한씨묘인 듯한데...이 지도 역시 길을 제대로 찾은 걸까 싶다.
차라리 헬기장까지 가지 말고 상서바위를 보고 다름재에서 하산길을 따르는 게 편한 건 아닐까.
저 쪽 능선을 타야 보현사 길을 바로 찾을 것 같다.
계곡을 한참이나 지나서 만난 임도가 반갑다
저수지를 만나니 더 반갑고
남장수에서 들어가는 길은 산길인데....
만행산 중심 지도
혼불문학관 갔을 때의 풍악산과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