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깨사리고개
benel_jt
2014. 10. 10. 08:36
봉명산에서 이명산으로 갈 때 지나는 해발 300m의 고개다.
사천과 하동 북천을 넘나드는 고개로 지금은 곤북로로 불리는 도로가 이어져 있다.
깨사리는 고사리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이다.
아마도 여기서 고사리를 많이 뜯었다는 곳일까.
서리를 사리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어서 깨서리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하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이병주 문학관이 있다.
이명산을 찍고 싶기도 하고 문학관을 보고 싶기도 한데
둘 다 해결하기에는 하산 시간 맞추기가 무리라 생각했다.
나중에 지나가면서 보니 이명산마애불에서 이병주문학관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기는 한데
사람이 지난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방향도 약간 뒤돌아가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직전 갈림길 좌회전할 무렵 우측으로 난 길이 수련원으로 빠진다면 문학관까지는 멀지 않았을텐데...
문학관 한 보고 다시 탐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주변 볼거리들을 챙기면서 지날 일이라도 있다면 몰라도...
문학관에서 경서대로 섬거리까지는 2km 밖에 안되는 거리인데...
북천코스모스축제는 작년엔가 한 번 이장로님과 기차 타고 보고 왔으니 그 곳에서의 시간은 불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