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금호지
benel_jt
2014. 10. 5. 21:29
금호지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
금산면사무소로부터 약 400m 지점의 금산면 용아리에 소재한 금호지는 전체 면적이 20만4,937㎡에 달하는 큰 저수지이다.
금호지의 전설은 무척 흥미롭다.
옛날 옛적에 황룡과 청룡(혹은 흑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느 용사가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꼬리에 쓸려 갑자기 하나의 큰 못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의 금호지로, 금호지는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 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안둘러 봤다."라고 하면 게으른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승까지 이름이 난 저수지이고 보면 용이 있다는 전설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금호지는 둘레 5km로 굴곡이 많아 한눈에 저수지의 전부를 볼수 없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신라시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추정만 하고 있다.
마을사람들은 금호지가 워낙 깊어 명주실꾸리 3개가 들어갔다는 옛 전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위에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다울 뿐 만 아니라 어족자원이 풍부해서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사시사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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