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곡산의 참맛을 느끼다 20140930 화
토곡산
20140930 화
토곡산이 부산근교3대악산 중의 하나라고 들었는데 어디가 그런가 했더니...
지난 해엔가 부산토요일산악회에서 간 용굴산 코스가 그랬다.
그런데 토곡산 정상에서 함포구간은 정말 악산의 이름에 걸맞은 길이다.
조심스레 가긴했지만 한시간에 이동 거리가 1km 정도였다.
온통 바위를 타고 넘고 아슬아슬하다.
이런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스릴 느낄만한 산이다.
오름길은 원동초등학교 앞으로 선택했다.
정상에 오르니 구름이 앞을 가려 진행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처음 생각으로는 매봉 방향으로 갈까 했는데...
창원에서 왔다는 나홀로 산객을 만났는데 매봉으로 간다고 했다.
곧 따를테니 먼저 가라고 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급히 바꾼 코스가 처음으로 가는 함포방향이었다.
길이 너무 험하다.
좌측은 절벽 그대로다.
우측도 거의 마찬가지다.
바위를 잡고 줄을 잡기도 하고..
때로는 좋은 길도 있었지만...
도중에 좌측으로 나가는 길은 하나 보였는데 골이 너무 깊고 어두워
능선길을 택했다.
마지막 봉우리는 좌로 우회했다.
함포마을 안내가 있었기에 그 쪽을 선택한 것이다.
도로를 따라 원동역으로 원점회귀코스였다.
도로구간도 약 1,8km 정도였던가 싶다.
약 7시간을 걸었다.
속도를 낼 수가 없는 길이었다.
전체 거리는 약 10km 정도되었다.
16:15 기차를 5분 남겨놓고 매표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08:40 기차를 이용했으니
9시부터 16시까지 산길과 도로를 걸었다.
제대로 토곡산을 탄 날이라고 볼 수 있는 날이다.
원동역의 마을버스 시간표
원동초등학교 뒤의 소하천공원안내도
미국가막사리
둥근잎유홍초
자리공
등로에 떨어진 도토리들
금년은 도토리 풍년이다. 가는 곳마다....
...
너덜길을 지나
헬기장삼거리
토곡산 정상석
갑자기 구름이 시야를 가리는 게 불안하다.
하산을 작정하고는 일단 가보지 않은 함포마을 길을 택한다.
이 능선은 길이 험준하다.
계곡옆으로 당집이 하나 있다. 마을이 가깝다.
데이터 잔량 부족으로 토곡산 정상 약 700m 전에 스타트를 해서
이전 부분은 직접 그려 넣은 것이다.
아래 지도는 몇 차례에 걸쳐 답사한 구간을 모두 나타낸 것이다.
1차는 원동역에서 석이봉까지만 다녀 왔고,
2차는 헬기장까지 회귀.1.1km 남겨두고...너무 더운 날이었기에..
3차는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길을 다르게 해서 회귀
4차는 용골산으로 올라 정상으로 갔다가 매봉으로 계획했는데 시간 관계로
석이봉을 거쳐 원동역으로...
그러니 이번은 5차였다.
원동역에서 석이봉 우회...너덜길로 정상치고 매봉으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구름이 산을 덮어 조망이 불편하고 언제 비가 올지 몰라 급히 하산했는데 함포길을 잡았다.
함포길은 능선이 매우 험하여 악산의 명성에 손색이 없었다.
결국 매봉은 다른 길로 답사하게 되겠네...
매봉 방향을 하산길로 잡으려고 했는데....날씨가 심상치 않아서..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