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천등산 20140403 목
고흥 천등산
20140403 목
무척산악회는 수요일마다 전화로 목요 산행 예약을 한다.
4월2일 수요일 아침 6시에 일기예보를 보니 문경시 동로면에는 우리가 산행을 할 시간에 1~4mm의 강우가 예고되어 있었다. 1000m가 넘는 산에는 5mm이상의 비가 올 것이다. 그렇다면 12km의 산행에 바윗길과 험한 길에 미끄러지는 일이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작은 일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대장에게 전화하여 비가 없는 고흥 천등산이나 산청의 웅석봉이나 버스 노선을 생각한다면 구미 천생산, 칠곡의 가산 등을 권했더니 첫째의 천등산을 안가본 곳이라고 선뜻 바꾸었다. 나도 몇 년 전부터 추천했던 곳인데 잘 되었다.
황장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포함되지만 다음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는 입산이 통제되어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천등산은 300산의 순위에 들어 있다.
국제신문의 안내는 2010년의 자료로 8km이며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11시 10분 경에 송정리에 도착하여 충분한 시간으로 15:30까지 하산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이 사동리로 안내되어 길이 정비되어 있어서 모두들 그 쪽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모여서 산행하는 팀이 아닌지라 몇 그룹으로 나뉘기도 하고 홀로 가는 이도 있어서 제각기 혼란스럽게 갔지만 거의 사동리로 가서 버스를 타고 산행 기점이었던 곳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나를 포함한 5명은 사동저수지 위쪽의 임도 갈림길에서 도보로 넘기로 했다. 혹시 별학산을 답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임도에서 우로 벗어나서 오름길을 개척하면서 능선에 힘겹게 오르니 별학산이 우측에 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 좌측으로 가서 임도 찾아 하산하려고 했는데
정상으로 가까이 가게 되고 보이는 송정리가 멀어진다.
도로 돌아와서 아래 파란 지붕이 가깝게 보이는 곳으로 개척하산하는 길이 가깝게 보여 그 곳으로 탈출로를 찾았다.
무덤군이 있어 묘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길을 찾았다.
트럭 하나를 5명이 함께 얻어 타고 약 800~900m를 지나니 송정리의 주차장이었다.
산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던 곳은 월각문이었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시간을 보내면서도 8km 밖에 안되는 거리이니 하면서 느긋했었다.
그런데 사동으로 가게 되면서 12km는 족히 걸었을 것이다.
나는 철쭉동산에서 정상 반대편의 능선으로 왕복 1km는 더 갔기에 13.1km로 기록되었다.
봄이 무르익어 진달래가 활짝 피어 산을 붉게 물들이었고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 있었다.
송정일 부근의 개불알풀꽃은 온 들판에 다 보던 것이었고, 등로의 첫 부분에 춘란이라고도 하는 보춘화가 몇 포기 보였다.
바위솔이 많이 보였고, 각시붓꽃이 온 산에 예쁘게 피었다.
특히 인적이 드문 하산길의 각시붓꽃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산자고도 딸각산 부근과 하산길에 하얗게 피어 반기었다.
온 산에 흔한 양지꽃이 샛노랗게 반짝이고 남산제비꽃도 흰꽃에 자주색 줄무늬가 선명했다.
제비꽃이 곳곳에 피었고, 딸각산을 지나면서 개별꽃도 하얀꽃잎에 점들이 찍혀있었다.
정상 가까이에서 솜나물도 흰색과 분홍색을 섞어 피어 제법 흩어져 피었다.
편한 하산길에 생강나무의 꽃은 벌써 지는 것 같다. 살구나무와 개복숭아라는 나무에 꽃은 너무 화려하여 사진을 찍느라 야단이다.
동백나무 밭에도 꽃들이 활짝 피었다.
거리가 많이 멀지 않고 산길이 많이 험하지 않으면서도 암릉타는 재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11:10 고흥군 풍양면 송정리 하차
잠시 조망 확인 좌로 별악산, 중앙에 천등산, 약간 우측 아래로 달각산이 보인다. 마을을 접어 들면서 좌로 치우쳤기에 우로 돌려 달각산 능선아래로 붙었다.
11:29 임도에서 산행 초입 [딸각산 2km, 천등산 2.7km..천등산 2.7은 어떻게 계산한 건지??]
11:42 [딸각산 정상까지 0.5km]
12:07 월각문 (아래쪽에서 보고 좌로 우회하여 다시 위쪽으로 이동)
12:14 흔들바위
12:17-12:23 월각문(위쪽에서 ..여기가 촬영하기 좋다)
12:32 딸각산 정상(432m)
12:43 임도 삼거리.[딸각산 정상에서 1.2, 천등산 정상 1.3, 철쭉공원 0.8, 사동마을 5.0]
13:03 철쭉공원
13:08 철쭉공원 전망대 500m 정도 더 갔다가 되돌아 나옴
13:33 다시 철쭉공원에서 천등산 방향의 계단
13:52 천등산 정상
14:10 남벽 위의 암릉 통과
14:43 천등산 1.6km 이정표에서 사동 방향으로 좌회전
15:00 사동 저수지 위 임도에서 임도따라 좌회전하여 별악산 송정리 방향으로...대부분은 사동저수지 아래로 가서 버스 탑승하여 귀환
13:19 임도 이탈하여 가까운 능선으로 개척...위로 오르니 가깝게 보이는 정상의 모습이 송정리에서 본 별학산의 모습으로 보여 착각할 정도..그러나 네비의 방향과는 전혀 반대쪽이다.
능선에서 보니 우측으로 별학산의 윤곽이 나타남..아주가까운 곳인데..
시간이 늦어 결국 바로 하산길로 잡음
송정리까지 5:17/13.1km.. 트럭탑승구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