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거제 수려봉 송곡산 사슴산 20210223 화

benel_jt 2021. 2. 23. 20:09

거제 수려봉 송곡산 사슴산 20210223 화 솔로(R,K)

 

코스 : 아지랑정류소-수려봉(208m)-놀고지동산(72m)-송골고개-송곡산(139m)-209m-232m-소량삼거리(산달도입구)-사슴산(87m)-소량정류소 <10km/5:00>

 

07:10 가출-3번버스-수정역-사상역-사상터미널
07:50 사상터미널 도착, 고현버스매표
08:00 사상출발
09:03 고현 도착/80분이면 0920 도착인데...
09:30 71번 버스 탑승
10:35 아지랑 하차/산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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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들머리로 이동
10:43 철망 우측으로 등산로
10:52 철탑
11:35 수려산(208m) 정상
12:22 임도
12:31 놀고지동산(72m)
12:38 임도/덕봉산방
12:42 송골고개/도로, 거제면과 둔덕면 경계
13:10 송곡산(139m)
13:47 삼각점/209m봉(누군가 고당봉..고당마을 위..)
14:20 232m봉, 우측 능선으로 하산
14:31 무덤주위 철망/우회
14:43 능선에서 좌로 돌아 하산/무덤
14:46 소랑삼거리/산달도입구 정류소
14:57 사슴산(87m)
15:16 소랑버스정류장/산행 종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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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9 71-1번 버스 탑승/신촌에서 출발한 지 20분에 도착했다.
16:22 71-1버스 고현 도착/16:40 서부산행 시외버스는 2분 전 떠나고 17:00 버스 매표
17:00-18:12 고현 출발-신평 경유-사상
17:50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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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거리 약10km/4:50 소요,
하산 후에 신평에서 15:20 출발하는 71-1버스 이후에는 귀가 시간이 불편하여 그 시간에 맞추기로 하고 움직여 거리를 단축하느라 호암산을 빼었고, 휴식 시간도 줄였다.
수려산 오르막길은 가시와 잡목이 많았고, 하산길도 놀고지 동산으로 가는 길이 거칠었다.
송곡산으로 오르는 송골고개에서의 길은 매우 거칠게 올랐는데, 남의 트랙을 표준으로 삼는 것이 문제다.
나는 등고선을 보고 둔덕 방향으로 가서 올라온다면 길이 좋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산허리를 치고 오르는 길 치고 좋은 길은 별로 없는 게 늘상 있는 일이다.
송곡산에서 부터는 길이그래도 양호한 편이었다.
잡목을 베어내고 길을 다듬었으니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다.
232m봉에서 우로 꺾어 내려올 때 첫 길을 찾으면 그 다음부터는 길이 양호하다.
중간에 철망이 쳐진 무덤있는 곳은 우로 피했는데, 좌측 길도 좋을 듯 하다.
그 후로는 또  길이 좋다.
등산지도의 트랙은 사슴산까지 직선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좌로 돌면 산고사리가 제법 난 길을 꺾어 돌고 곧 우측에 무덤이 있고 바로 앞이 소랑삼거리다. 그곳에 '산달도입구'라는 이름의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 뒤로 사슴산길이다.
여기도 길이 거칠게 올라갔다.
내려올 때는 좌로 꺾어 도로가 있는 방향으로 잡았다.
숲이 막히지 않아 비탈길을 빤히 보면서 내려가니 곧 도로를 맞는다.
경사진 수로의 끝부분으로 내려서면 바로 도로다.
앞에 소랑삼거리까지 150m 정도 될 것 같다.
산달도 입구에 기다린다면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도 같고, 거제버스정보시스템에 71번은 산달도 입구에 정차를 한다고 되어 있는데, 71-1번 버스는 보이지 않아 400m 정도 밖에 안되는 소랑까지 걸었다.
그래도 23분을 기다렸으니 여유는 있어 다행이었지만 더 기다린다면 그 손실에 대한 아쉬움을 어찌하랴.
전체적으로 큰 무리는 없었지만, 길이 대체로 거칠어 힘들었다.
덕분에 온 다리에 상처 투성이라 마데카솔을 가지고 살짝 문질렀다.
.
내가 난중일기를 처음 읽었을 때는 지명에 대한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은 10여년 산을 다니다 보니 눈에 익은 곳, 귀에 익은 지명이 적지 않아 읽어도 이해가 되는 게 다르다.
난중일기에 나오는 백의종군길은 이미 소개가 되어 있지만 그 속에 나오는 전투의 해역들이나, 그 주변 산들, 그리고 척후를 세웠던 곳들, 첨사, 만호의 진영이 있었던 곳들을 찾는 것도 의미 있을텐데....

 

 

수려봉 송곡산 GPX트랙파일첨부 :

수려산 송곡산__20210223_1030.gpx
0.16MB
거제_수려봉_송곡산_2021-02-23_10-29-48.gpx
0.42MB
Tr거제둔덕면수려봉송곡산20210223.gpx
1.00MB

 

들머리 부근 하차한 곳

마을 이름은 아지랑마을...아지랑이와 관련 있는 건가

이름이 있을까. 아지랑곶이라고 해야 하나...여기서 잠시 바다쪽을 바라보면

앞에 보이는 섬이 산달도

철망의 우측끝에 등산로

별로 크지 않은 철탑을 지난다

수려봉...

놀고지 동산으로 가려면 임도 횡단, 좌측으로 가면 길이 좋은데, 궂이 등산트랙을 따라가야 한다고..제발..

놀고지동산 정상 역시 시그널들만..

다시 이 임도로 내려오면 앞에 가야할 송곡산이 보이고

도로 우측엔 덕봉산방...

1899의 촛불...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의미...

 

저쪽은 거제면, 이쪽은 둔덕면

지도의 등고선을 보면 저 능선으로 올라야 길이 좋을텐데, 트랙을 보고 우로 가서 옆을 치고 고생스레 올랐더니 조 방향의 길이 매우 순하고 넓은 등산로가 있었는데...옆을 치면서 급경사로 오르니 상처투성이 아닌가.

장골고개의 우측으로 살짝 내려와서 이 수로 따라 올랐는데...이후에는 이런 것 하지 말아야지.

송곡산 정상

이후의 길은 좋은 편이다.

209m봉의 삼각점

232m봉, 여기서 우리는 우초 꺾어 하산길, 산달도 입구의 사슴산으로 간다. 우측길의 처음은 희미하나 나중은 선명하다.

슨한 능선길이 끝날 무렵 좌로 꺾어내려 오면 무덤이 있고 바로 앞이 

소랑삼거리다.

버스정류소...뒤편이 사슴산이다.

사슴산 정상

소랑삼거리로 떨어졌다가 도로를 따라 

소랑정류소에서 종료

정류소에서 다녀온 길과 미답 구간을 눈여겨 보고...

계룡산 동쪽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다.

6.25 당시는 다리가 없었으니 섬 자체가 거의 수용소 아닌가.

해상 봉쇄만 한다면 ....

여기서 가까운 서쪽의 한산도의 부속섬 추봉도,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었지만 그 곳에도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이다.

한산도의 서쪽에 있는 용초도 역시 포로수용소였다.

 

15:20에 거제대교가 있는 신촌에서 출발한 버스가 소량 정류장으로 오고 있다.

71-1번 버스로는 오늘의 막차다. 이걸 놓치면 매우 불편해 질 것이라 이 시간에 맞추느라 호랑산은 패스했었다.

호랑산은 해변의 야산 60m로 해변을 돌면서 갈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오늘의 경로에서 이 산을 추가하면 2km가 늘어난다.

15:30을 기준으로 잡고 약 5시간의 산행 시간이라 오늘은 약간 서두른 편이었다.

다음카카오지도의 차량 이동 정보를 보면서 도착 예측을 하면서 준비하고 기다리니 불안하지도 않은데 

지난 번 견내량왜성과 둔덕기성을 갔을 때는 귀가길의 버스가 GPX를 사용하지 않아 매우 불편을 느꼈는데...

 

남부지구대를 지나면서 버스에서 계룡산 방향으로 보는데 바로 앞에 142m '동산' 정상의 정자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