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금산 육백고지전승기념탑

benel_jt 2017. 6. 18. 08:41

금산 육백고지전승기념탑



육백고지전승탑


♣ 위치 :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1번지, 역평리 산16-2번지


♣ 개요 : 6.25직후 5년간 공비 토벌 작전으로 민경군의 호국용사들이 피흘리며 격전을 벌인 육백고지 기슭에 장렬히 전사하 276명에 대한 영령을 추모하고 이 전투에 참여하여 고귀한 승리의 위업을 이룩한 군민의 향토방위정신 고취와 반공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삼고자 .....


♣ 전과 : 적 사살 2,287명, 생포 1,025명으로 금산 치안 확보


♣ 피해 : 전사자 276명(민간인 72명, 경찰 184명, 군인 20명)




















'육백고지 전승탑 건립기'


여기 서암산(西岩山)은 충청남도 최남단에 위치하여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600m의 험준한 고지로서 6.25 사변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현장이며 수많은 경찰관, 군인, 애국청장년들이 호국수호신으로 산화한 피로 얼룩진 격전지이다.
1950년 9.28 수복과 아군의 진격에 쫓겨 북녘으로 도망치던 남침 괴뢰군 패잔병 지방공산분자들이 이곳 600고지와 서쪽으로 700고지, 800고지, 느티골, 대활골, 피목리, 고당리, 싸리재, 왕세봉 등에 진을 치고 본거지로 불야성을 이루며 무기 탄약까지 만들어 금산군 전 지역과 논산, 완주, 진안, 무주 등 지역까지 출몰하여 양민 대학살, 식량과 가축 약탈, 민가 방화, 경찰관서 습격 등 천인공로할 만행을 일삼았다.
이곳을 요새로 준동하던 공비들은 소위 남조선빨치산 총사령관 이현상 휘하 45사단 총참모장 길병래가 지휘하는 백두산부대, 압록강부대, 청천강부대, 한듬산부대, 외팔이부대, 나팔부대, 호랑병단, 인민학교, 인민병원, 남로당 금산, 논산, 완주군당 등 각 부대를 괴뢰군 대위 전광순 외 거물급이 통솔하는 2만 여 명이 집결하여 인접 대둔산 운장산 지역과 멀리는 덕유산, 지리산을 거점 삼아 출몰하던 공비들까지 합동 작전을 지휘하던 막강한 세력으로 국내 치안을 교란했다.
이와 같은 불안과 공포의 소용돌이 속에 향토방위와 치안 확보를 위하여 경찰, 군인, 향토청장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9.28 수복과 동시 약 5년 반 동안 공비 토벌작전을 감행, 수 백회의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였으며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경찰대, 향토방위대, 국군 8사단 화랑부대 김화산부대 등이 합동작전에서 금산경찰대와 향토방위대는 단연 선봉부대로 용전분투하여 적 사살 2,287명, 생포 1,025명과 중화기, 탄약 등 다수의 전리품을 노획하였고, 아군에 포위된 잔비들은 병사, 아사, 동사, 귀순 등으로 완전 소탕하는 혁혁한 전과로 치안을 회복하여 자유와 평화를 되찾게 되었다.
6.25사변 휴전과 공비 토벌 교전 총성이 멎은지도 어언 36년이 지난 오늘 그 때의 격전과 국난극복의 역사적 사실이 해를 거듭할수록 잊혀져 감을 안타까이 생각하면서 조국수호의 제단에 몸과 마음을 바친 민경군 영령들의 위훈을 길이 현양하고 후손들에게 애국충절 정신의 산 교육 현장이 되도록 백제의 옛 성터인 백령성(栢嶺城) 기슭에 당시 참전 재향경우회 금산지회 회원들이 앞장서고 유지 여러분의 열렬한 후원으로 이곳에 전승탑과 충혼비 및 공적비를 세우면서 삼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오며 하루 속히 우리 민족의 자주평화 민주적 조국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한 겨레 손을 모두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 그 진리는 어디 갔느뇨.
나라와 겨레를 지키려 불꽃 피던 눈망울 눈망울들
백령성 자유와 민주와 평화의 제단에
고귀한 생명은 탑으로 섰습니다.
뿌린 피 자욱마다 진달래 피어나고
새 아침 푸른 산줄기 태양이 솟는 염원으로
한 겨레 손을 모두어 우러르는 한 하늘!
1991년 9월 28일
금산군수 류응상 세움
김환식 글
박귀전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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