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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백무동 장터목 세석 백무동 15km 20170527 토

benel_jt 2017. 5. 28. 00:06

지리산 백무동 장터목 세석 백무동 15km

20170527 토 산하

 

코스 : 백무동탐방지원센터-참샘-하동바위-소지봉-장터목댜피소-연하봉-촛대봉-세석대피소-오층폭포-가네소폭포-백무동 주차장

15km/7:10


11:20 장터목주차장
11:22 출발
11:30 백무동탐방지원센터
11:31 갈림길 [장터목5.8, 세석6.5, 가내소2.7]
12:13 하동바위 [백무동1.8, 참샘0.3, 장터목4.0, 천왕봉5.7]
12:37 참샘
12:56 소지봉(중식)
14:08 (나도옥잠화)
14:38~14:14 장터목대피소 [백무동5.8, 세석3.4, 중산리5.3, 천왕봉1.7]
14:56 일출봉 [세석3.0, 장터목0.4, 천왕봉2.1]
15:03 연하봉(1721m) [장터목0.8, 세석2.6]
15:51 촛대봉(1703m) [세석0.7, 장터목2.7, 천왕봉4.1]
16:00 (동의나물, 꽃황새냉이)
16:07 세석갈림길(1557m) [거림6.0, 백무6.5, 장터목3.4]
17:31 오층폭포
17:37 가내소폭포
17:53 첫나들이폭포(730m) [백무동1.7, 가내소 0.8, 세석4.8]
18:17 갈림길 [장터목5.8, 세석6.5, 가내소 2.5]
18:18 갈림길 [장터목5.8, 세석6.7, 가내소 2.7]
18:20 백무동탐방지원센터
18:26 백무동주차장


<15.2km/7:10>




아침 8:30 덕천에서 숭차하려고 했는데 두 사람이 시간을 잘못 알았다며 지각을 하는 바람에 30분 가까이나 늦어졌다.
백무동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이 11:20분이었으니 하산도 당연히 지체되었다.
처음에 카페에 게시되기는 6시간으로 되었다.
시간을 충분히 주라고 당부하면서 탔다.
19:00까지 하산하고 19:30에 하산식 종료하고 출발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처음 오를 때 속도를 내지 않았다.
결국 맨 뒤에 붙었으나 장터목부터는 지체할 여유가 없어 속도를 내었다.
세석에서의 하산길은 급경사에 돌계단이 많아 속도가 나지를 않았다.
결국은 7시간10분이 걸렸고, 주차장 아래서 탁족을 한 시간까지 합하면 거의 19:00까지 다 채운 셈이다.
처음엔 8시간이 넘는 다른 사람의 기록을 보고 약간 걱정을 했으나 무난히 마무리를 했다.
오늘의 구간 중에 지난 해에 다녀간 거림-세석-촛대봉 구간이 있어 세석에서 촛대봉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행길이다.
지난 주에 성삼재에서 연하천대피소 지나 삼각고지갈림길에서 음정으로 하산한 19km의 강행군에 이어 또 한 번의 강행군이다.
지리산 주능선에서 세석대피소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만 미답으로 남아 있다.
7월에 거림-세석-벽소령-의신으로 이어지는 19km의 산행이 지리산 주능선의 마무리 코스가 되겠다.
그렇지만 가장 힘든 코스가 아닐른지.
대피소를 이용하여 1박이나 2박을 하면 아주 편한 산행이 될텐데....
덕분에 국립공원이 개방한 등산로를 거의 다 답사할 기회가 되는 셈이다.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오르는 길은 비교적 편한 길인 것 같다.
하동바위를 지나 참샘에서 식사하는 팀을 보고는 계속 걸었다.
소지봉까지는 길이 가파르지만 소지봉을 지나 장터목까지 가는 길을비교적 완만하다.
이 길에는 얼레지가 약간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연하봉을 지나 촛대봉가는 길까지도 얼레지가 상당히 많이 보였다.
기온이 낮은 탓인지 다른 낮은 곳에서 보는 것처럼 얼룩진 잎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장터목이 거의 보이기 직전의 능선길 좌측에서 나도옥잠화 한 포기가 꽃을 피워 눈길을 끌었다.
나중에 다른 분의 사진을 보니 제석봉 부근으로 가서 찍은 것도 있다.
촛대봉으로 가면서 천왕봉 방향을 돌아보니 경관이 제법 눈길을 끌고 맑은 하늘 아래 좋은 조망이 펼쳐진다.
지난 해 촛대봉에 왔을 때는 운해에 가라앉은 산을 보았는데, 오늘은 사방이 훤하다.
촛대봉에서 세석대피소 가는 도중에 세석대피소 가까운 곳에 동의나물과 꽃황새냉이 군락이 보호구역으로 설정되고 목재데크를 설치하여 관람할 수 있게 한 곳이 있다.
지난 해에 세석평전을 보았기에 아쉬움이 있지만 갈림길에서 바로 하산했다.
그래도 시간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걱정하면서...
이 계단 하산길에 두 사람이 오늘 넘어졌단다.
나에게는 비교적 장거리라 제대로 주위와 꽃들을 즐길만한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약간을 챙겨 볼 만큼은 되었다.
백무동계곡의 물이 맑기가 수정 같다고 할까.
설악산의 백담사 계곡의 물보다는 약간 떨어진다고 보지만 오염되지 않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소와 폭포도 몇 개를 지났다.
일단 하산 시간의 제한 때문에 수건에 물이라도 적실만큼 여유도 없이 내려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20분 정도가 남았다.
배낭을 맨 채 계곡으로 내려가 찬물에 탁족을 하고 올라와 간단한 식사를 하고 30분이 조금 지나서출발하였다.
덕천동에 도착한 시각은 10:10 정도였다.
건널목에 미니벨로를 끌고 가는 사람을 만나 한참 이야기를 했다.
64세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경로 혜택은 없다는 걸 보니, '장재관'이라고 소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