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대봉 지봉 산행
20170202 목 무척
코스 : 신풍령→빼봉→갈미봉→대봉→지봉-→횡경재삼거리→송계탐방지원센터
거리/시간 : 11km/5:45
11:03 신풍령(빼재,수령)
11:22 [신풍령 0.6, 횡경재 7.2]
11:40 빼봉 [신풍령 1.1, 횡경재 6.7]
11:53 [신풍령 1.6, 횡경재 6.2]
12:05 [신풍령 2.2, 횡경재 5.6]
12:27 [신풍령 2.7, 횡경재 5.1]
12:30 [신풍령 2.6, 횡경재 5.2, 송계삼거리 8.4]
12:31~12:35 갈미봉(1210.6m)
12:44 [신풍령 3.2, 횡경재 4.6]
13:26 [신풍령 3.7, 횡경재 4.1]
13:29~13:35 대봉(1263m) [신풍령 3.6, 횡경재 4.2, 송계삼거리 7.4]
13:39 [신풍령 4.1, 횡경재 3.7]
13:54 [신풍령 4.9, 횡경재 2.9][신풍령 4.7, 횡경재 , 송계삼거리 6.3]
14:28 [신풍령 5.9, 횡경재 1.9]
14:35 덕유산 지봉(못봉?, 1342.7m) [신풍령 6.1, 횡경재 1.7, 송계삼거리 4.9]
14:45 HP
14:54 [신풍령 6.6, 횡경재 1.2]
15:05 [신풍령 7.2, 횡경재 0.6]
15:15 횡경재 [신풍령 7.8, 백암봉 3.2]
15:27 [횡경재 0.4, 남덕유분소 3.0]
15:54 [횡경재 1.2]
16:08 [횡경재 1.9]
16:17 [횡경재 2.3, 송계사 0.7, 향적봉대피소 7.4]
16:18 [횡경재 2.4, 남덕유분소 1.0]
16:23 [횡경재 2.9, 남덕유분소 0.5]
16:29 송계사진입도로 [송계사 0.1, 횡경재 2.6, 남더규분소 0.4]
16:42 남덕유분소 앞 하산종료
오늘의 산행지는 백두대간길을 통과한다.
어제 들은 바로는 신풍령까지 차가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빙판길이라서...
그 말을 믿은 게 바래봉 올라가는 임도 구간이 모두 얼어 있었기에.
얼어 있다면 신풍령까지 약 40분 걷고 우로 돌아 삼봉산 방향으로 가서 소사고개에서 하산하기로 했다.
등로의 거리를 감안하여 산행거리를 줄이려고,
그런데 뜻밖에도 길이 얼지 앟아 빼재라고도 부르고, 빼어날 수(秀)자를 사용하여 수령이라고도 하는 입석 표지가 있는 신풍령까지 차가 올랐다.
그래서 원계획대로 지봉을 가기로 했다.
들머리부터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우측에서 올라오는 바람, 허공을 가르는 듯한 소리를 내는 강풍이다.
나중에 펜텀기가 비행하는데 소리가 비슷하다.
소리만 강풍이 아니다.
낮은 기온에 볼이 얼얼하고 오른손은 얼어터질 듯한 추위다.
핫팩을 양쪽 주머니에 넣었다.
한 개는 아침부터 넣고 나왔다.
기온이 심하게 낮지 않을 듯하여 한 개는 아꼈는데 찬바람에 힘들어 또 한개를 사용하여 양쪽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카메라를 들기가 힘들 정도다. 그 때마다 핫팩에 손을 데웠다.
길은 험한 편이 아니다.
대간꾼들이 수없이 밟아 온 길이기에 거의 반질한 길.
그런데 업다운이 심하다.
지난 달 26일 울산 순금산, 천마산, 상아산, 입화산을 갔을 때는 311층 높이를 올랐다는 효과가 있었는데, 오히려 이번이 적다. 273층이라고 나타났다.
하기야 그날은 거리가 22.5km였던가.
오늘은 11.1km이니까 거리에 비해서는 경사로를 많이 오르내렸다는 이야기일 듯.
겨울 강풍과 경사도,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이라 진땀이 날 정도였다.
주변 조망이 좋아 지금까지 다닌 산들과 산에서 둘러 본 산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덕유산 향적봉과 설천봉을 거창 방향에서 가까이 볼 수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멋진 조망이었다.
만일 이 코스를 신풍령이 아니고 송계사 방향에서 오른다면 굉장한 체력 소비가 될 것 같다.
신풍령까지 왔으니 해발고도가 거의 900m에 가까이 올랐기에 적게 오르고도 정상을 밟을 수 있었던 것이다.
어쨌던 오늘은 미답의 산길을 걸었기에 더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맨 후미에서 4명이 서로 속도를 조정하며 갔다.
나는 6시간을 계획하고 올렸는데 대장이 5시간30분으로 방송을 했다.
빠른 사람들이야 한 시간 이상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주변을 돌아보지도 않고 달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
대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달리는 투구봉 코스도 탐을 낼만하다.
대안으로 준비했던 삼도봉코스도 아직 미답지에 들어 있는데, 가끔 소개되는 코스라 기다려 본다.
송계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에 본 계곡이 수려한 정도는 아니라도 수량이 약간은 될 것 같다.
이 계절이 흐르는 물을 보아서...
하산 후에 송계산장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갈 때는 생초에서 국도로 나갔는데, 올 때는 88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오늘 산행에 4명이 발을 맞추며 갔었다. 신선바위, 배일형대장, 박승인..모두 발이 빠른 사람들인데 오늘은 힘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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