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농무 속의 구미 기양산 산행 20160305 토

benel_jt 2016. 3. 5. 21:31

농무 속의 구미 기양산 산행

20160305 토 [담쟁이]

어제의 일기예보에 오늘 많은 비가 있어 몇 곳의 산행지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구미 기양산을 가는 담쟁이는 취소되지 않았다.

이른 아침에 급히 전화로 참가 의사를 타진하고 간단히 짐을 꾸렸다.

남해방향과는 달리 오전에 1mm 이하, 오후에 1~4mm였기에 뜻을 세울 수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꼬리내리고 결국 16명만 참가하였다.

조망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상태이고, 미답지를 답사하고 주변이나 익혀본다는 의미 정도로 만족했다.

면식이 있는 분들이 제법 있어서 편하게 다녀왔다.

수다사에서 좌로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500m 정도 지나서 좌측 경사면을 따라 능선에 붙었다.

어제내리 비로 약간 미끄러워 낙엽 밑에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얼음은 보이지 않았다.

네발아이젠을 비상용으로 가져갔으나 사용하지 않았다.

손도 시리지 않고 봄을 느낄만한 바람을 받으며 험하지도 않은 길을 걸었다.

수다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였다.

수다사의 일주문은 연악산수다사로 되어 있었다.

등로에 연악산이라는 이정표가 있었으나 연악산이라는 표지는 찾지 못했다.

처음 능선을 만나서 암릉과 밧줄이 이어진 곳이 지도상의 위험구간인 것 같은데 심하지는 않다.

기양산 정상을 지나 간단한 중식을 하고 내리막을 치면서 가는 길이 약간 미끄러웠다.

밧줄이 있어 잡고 갔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갑장산을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수선산 정상 표지는 갑장산으로 가는 갈림길에 있는데 정상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수선산 정상을 지나 임도를 만나기 전에 전망바위가 있는 곳에 오니 위치는 좋은데 내려다본 경치는 온통 운무로 가득 차 있다.

그것도 좋은 풍경이다.

임도를 만났을 때 가까운 곳의 조망이 열린다

앞산의 능선에 소나무들이 보인다.

600m 대의 낮은 산인데도 바람이 센지 소나무의 가지들이 한쪽으로 벋어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하신길에 임도를 제법 걸었다.

지도를 보니 임도가 많이 구불어져 있어 능선 하나를 치고 내려가도 좋을 것 같다.

하산하고 귀가길에 청도에서 식사를 했다.

청도역 바로 앞집이다.

덕분에 식사후에 역을 잠시 돌아 보았다.

밀양역보다 건물 자체는 약간 작지만, 역 구내에 들어가면서 꾸며진 볼거리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다음에 자전거를 이 지역에서 한 번 타 보았으면 좋겠다.


산행 코스 : 8.61km/3:35

수다사-헬기장-백길바위-송암지(수불암)-서봉-기양산(연악산,조양산)-갈림길-벤취-수선산-삼거리(기양지맥)-전망대-전망대-임도-수다사



 

 

첨부파일 구미 기양산 수선산 원점8.697km(3958).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