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삼각고지 1484m),벽소령 산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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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삼각고지 1484m),벽소령

벽소령은 함양군 마천면과 하동군 화개면을 이어 주던 교통로였으며 지리10경 가운데 하나인 벽소명월(碧宵明月)로 유명하다.
지리산 등뼈의 한가운데인 벽소령을 덮고 있는 밀림과 고사목 위로 떠오르는 달은 천추의 한을 머금은 듯, 차갑도록 푸른 유령의 기운마저 감돈다고 해서 벽소한월(碧宵寒月)로도 불릴 정도로 달밤에는 태고의 정적이 몸서리로 다가온다는 뜻.
벽소령은 일명 벱실령으로도 불리는데 남쪽 소로길 200ｍ 지점에 벱실샘(일명 범뱀샘)이 있다.
벽소령도로는 70년대 초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에서 함양군 마천면 삼정마을까지 38㎞의 1차선 도로를 뚫었다.
화개면쪽은 잡목 폐도로 버려졌으나, 마천쪽은 잘 보존되고 있다.
서쪽의 헬기장이 있는 벽소령을 화개 벽소령, 1㎞ 동쪽의 벽소령을 마천 벽소령이라 일컫는다.
지리산 주능선 삼각고지(1480m)에서 실상사가 있는 엄천강에 이르기까지 도상거리 11km를 북쪽으로 내달으며 별바위등(1 400m)~영원봉(1289.5m)~삼정산(1261m)등의 천미터대 고봉들을 솟구치게 한 삼정산능선은 일명 지리산북부능선으로도 불려지고 있다.
이 산자락에는 구산선문의 효시 천년고찰 실상사를 비롯, 약수암, 삼불사, 문수암, 상무주암, 영원사, 도솔암 등의 크고 작은 절집이 일곱 곳이나 깃들어 있어 사찰순례코스로 각광받아오다가 잦은 입산통제로 사찰팀 발길 뚝 끊어져 이 지역 스님들은 하안거 동안거로 절집 비우기 일쑤이다.
산행코스: 음정마을-(벽소령작전도로)-벽소령산장-형제봉(1453)-삼각고지-별바위등-도솔암-작전도로-음정마을(원점회귀, 5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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