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삼성산
20140405
삼성산은 경북 경산읍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위치하고 표고는 554.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북쪽 산록에는 온천이 있어 가벼운 등산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근에서는 자주 찾는 산중의 하나이다.
상대 온천장 앞 버스 종점에서 서쪽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저수지가 있고, 이 곳에서는 좌측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우측 길을 따라 고개를 거쳐 남동 능선을 경유, 정상으로 오르는 두 가지 길이있다.
이번 토요일은 가고 싶은 곳은 벌써 만차이고 그 외는 별로 갈만한 곳이 없어 나홀로 산행을 했다. 어제 저녁 갈 곳으 찾다 보니 나이 제한이 있는 어느 젊은 산악회가 삼성산을 갔다가 주변 볼거리들을 보며 트래킹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기차로 경산에 10시 도착하여 남산1 버스를 이용하여 상대온천까지 가서 산행을 했는데 그 산악회가 2대의 버스로 94명이 왔단다. 함께 출발했더니 오르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정상석 앞에 90명이 기다리니 정상석만 찍고 하산길에 보물을 찾을 계획으로 이탈하여 내려갔다. 오름길의 초입에 무덤가에 싱싱하게 핀 할미꽃도 촬영하고 하산길에는 지금까지 본 현호색 중에 그토록 윤곽이 뚜렷한 걸 처음 보았다. 색상도...꿩의 바람꽃도 찍고, ..실은 어느 카페에서 이 시기에 삼성산에 만주바람꽃을 안내했기에 갔는데.... 나중에 보니 오늘 찍은 사진이 하나도 저장이 되지 않았다. 아깝게도...ㅎㅎ 산행 거리는 5km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게 천천히 걸었지만 2시간 30분...촬영한 시간들이 아깝다. 파일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백자산과 이어서 산행을 해도 4시간 정도 된다는데 오늘은 산 위치만 알아두겠다고 왔기에 계곡 쪽에 헤매다가 왔다. 다음에 누가 발을 맞추 사람이 있다면 좋겠는데...무척에서는 가깝다고 가지 않으 곳이니... 들어갈 때 버스를 기다린 시간이 배차시간도 알지 못한 채 30분이 넘었던 것 같다. 하산 후에도 걷기 5km를 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걸어가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재미로....삼성현공원인가 하는 게 있었는데 15:25 열차를 타려고 포기했다. 다음에 자전거로 한바퀴 도는 것도 좋을 듯하다. 1시간 넘어 5km를 걷고 나니 버스 정류소를 만나고 다른 버스를 이용하여 경산역으로 갔다. 10여분 남았는데 연착까지 하여 20분 정도를 기다렸다. 08:40에 나와서 17:00까지 일정이 끝났다.
다음 기회에 백자산까지 한 번 도전해야겠다. 할미꽃과 꿩의 바람꽃 등은 다시 촬영하러 갈까. 다음날 폰을 이리 저리 만지다 보니 다시 저장되어 있어 사진을 찾았다. 이유는 아직 잘...
정상부근에는 쉴만한 공간이 더러 있었다. 특히 헬기장은 넓다.
무덤가에 핀 할미꽃 군락
할미꽃
90여명의 행렬이 길어 오르는데 시간이 지연되었다.
버스 2대에 90여명을 싣고 왔단다 부산토요산악회가.
상대온천이 기점이자 종점이다.
저 연두색 버스가 타고온 남산1번이다
들머리 산대온천 부근
여기서 40분 가까이 차를 기다렸다. 남산1은 자주 오는 차가 아니었다.
9시에 기차를 타고 10시에 내렸다. 올 땐 10여분 연착한 기차를 탔다. 화명에 서는 줄을 모르고 구포까지 끊었다가 화명에서 내렸다. 토요일이라 입석으로 왔는데 하산 시간이 정확히 예상할 수 있었다면 처음부터 15:15분 차를 예약했더라면 앉아서 왔겠지만..입석도 재미삼아 탈만하였다. 화명에 하차할 때는 이미 20분이나 지연되었다. 그래도 5시에 귀가할 수 있었으니....
5km걸어 나오면서 들어가려다가 기차 시간이 1시간 밖에 남지 않아 다음 기회에 찾아보기로 하고 나왔다. 아마도 3성현은 원효, 설총, 일연 세 분을 말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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